[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천안과 아산의 축구단을 합병 후 도가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천안과 아산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서 각각의 축구팀이 있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평했다.
먼저 김 지사는 “천안시티FC에 도비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운을 뗐으며,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은 말없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아산의 경우 매년 20억씩 5년간 지원하고 있다”며 “시비 20억에 자체 수익 10억을 더해 총 50억으로 운영되지만 이래선 승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체 수익 10억은 완전히 구멍가게에서 노는 것과 같다”며 “전체적으로 점검을 한 뒤 도가 인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천안과 아산 팀을 합치는 형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천안-아산 팀을 합병하면, 도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면서 재정확보도 어느 정도 이뤄져 1부리그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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