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화 체험 랜드마크 꿈꾼다"…계룡시의 도전
"군문화 체험 랜드마크 꿈꾼다"…계룡시의 도전
병영체험관, 전국 유일 '군과 함께하는 관광산업 콘텐츠'로 육성
용동저수지 일원 군사보호구역 개방, 안보생태탐방로 개설
계룡대 제3문~기상단 인근 '밀리터리 스트리트' 조성
  • 전철세 기자
  • 승인 2023.06.02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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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체험관 준공식 장면(자료사진=계룡시청 제공)
병영체험관 준공식 장면(자료사진=계룡시청 제공)

[굿모닝충청 계룡=전철세 기자] 충남 계룡시가 전국 유일의 군(軍)문화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밀리터리테마파크조성 청사진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3군본부가 위치한 국방수도라는 특성과 함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계룡산, 천하의 대길지 신도안의 지리적 이점 등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 등 지역발전과 연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최근에는 병영체험관을 준공하고 하늘소리길 등을 조성하면서 계룡 밀리터리 테마파크 완성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병영훈련장 병영체험 모습(자료사진=계룡시 제공)
병영훈련장 병영체험 모습(자료사진=계룡시 제공)

군문화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밀리터리테마파크 조성 청사진

시는 최근 병영체험관 준공, 병영체험장 운영, 안보생태탐방로 개설, 밀리터리 스트리트 조성 등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군문화와 관련한 관광인프라를 야심차게 구축하고 있다.

시는 군문화라는 무형의 가치 제고를 위해 육군본부와 협력 나라사랑 계룡대 견학을 추진해 계룡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애국심과 안보의식을 고취시켜 올바른 군의 모습과 대군신뢰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계룡대 견학과 연계한 숙박형 프로그램 나라사랑 체험학교를 운영해 청소년의 입대 체험, 생존기술 체험, 진로 지도 등 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해 긍정적이고 친근한 군의 모습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2일의 체험 기간 중에는 계룡대 및 한훈기념관 견학, 진로 및 꿈에 대한 대화, 병영식사 체험, 유격체험, 서바이벌 체험, 사격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연간 2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준공식에 이어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병영체험관과 함께, 암용추~용동저수지 구간을 연결하는 안보생태탐방로를 올해 하반기 개방 예정으로 시민들에게 건강과 휴식 및 웰니스 공간을 제공하며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계룡대 제3문에서 기상단 인근에는 밀리터리 스트리트를 조성해 6.25 참전국 국기, 호국영웅 흉상 등을 설치해 나라사랑과 안보의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다음으로 시는 국립 군사박물관건립을 추진해 한반도 평화와 세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전쟁의 참상과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교육하며 대한민국 군의 위상 제고와 선진 국방산업을 홍보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자료수집과 용역을 준비하는 단계로, 올해 안으로 용역결과에 기초해 군사박물관 건립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유태모 민군정책팀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반으로 군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밀리터리 테마파크를 완성함으로써,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군문화 체험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이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영체험관 준공식 장면(자료사진=계룡시 제공)
병영체험관 준공식에서 나웅렬 민군협력담당관이 병영체험관 내부 시설을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계룡시 제공)

병영체험관 준공 및 개관 준비 박차

시의 새로운 군문화 랜드 마크가 될 병영체험관은 지난 5월에 준공식을 완료하고,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실내 전시관 조성 및 시설물 설치, 세부운영 계획 수립, 각종 인증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기간 중 운영됐던 육··공군 및 계룡관광 VR(가상현실) 체험 장비를 활용해 ‘VR체험관을 설치하고 있으며, 엑스포 기념 콘텐츠와 육··공군 홍보를 주제로 한 제1전시관, 군문화를 소재로 한 최첨단의 차별화된 미디어아트 제2전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병영체험관이 개관되면 전국 유일 군과 함께하는 일일 체험 및 12일 숙박형 프로그램을 통해 안보교육과 병영 생활·훈련 체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써 병영체험관은 전국 유일의군과 함께하는 신 관광산업 콘텐츠로 육성될 예정이며, 병영안보체험의 메카로써 '국방수도 계룡' 완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계룡산 안보생태 탐방로, 한훈기념관, 밀리터리 스트리트와 연계한 새로운 군문화 콘텐츠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병영체험의 유료화 및 체험관 대관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 문화재와 관광지 탐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교관 및 관리자 등 예비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에 미치는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영체험관 일대 조성 될 군사장비 설치 조감도(자료사진=계룡시 제공)
병영체험관 일대 조성 될 군사장비 설치 조감도(자료사진=계룡시 제공)

병영체험관 주변에 군 장비 전시 등 공원화 추진

시는 계룡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병영체험관 일대 야외공간에 육··공군, 해병대 군 장비를 설치해 전시하는 등 밀리터리테마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군 장비는 오는 10월까지 육군 K2전차, UH-1H 헬기, 해군·해병대의 잠수함 모형, 상륙돌격장갑차, 공군 장비로는 K5전투기(제공호)를 확보해 설치할 예정으로 향후 다양한 기동 모습 등을 연출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군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거쳐 사업을 보완한 후 6월부터 토목공사에 착공, 군사장비 운반 및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9월 중 준공할 예정이다.

밀리터리 스트리트 조성

시는 계룡대 일원 군문화엑스포 행사장 도로와 계룡병영체험장 일원의 계룡대 비상활주로 하단도로~계룡대 3정문 진입로 일원에 밀리터리 스트리트 조성에 나선다.

지난 5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계룡시는 공군기상단 담장 벽면을 활용해 군 문화 관련 사진 자료 등을 전시하고, 호국영웅 구조물 설치, 병영체험장 내 군사재 전시, 한국전쟁 참전 및 지원 국기 추가 설치 등 밀리터리 스트리트 조성사업을 내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하늘소리길 어린이 체험 기념촬영 모습(자료사진=전철세 기자)
계룡하늘소리길 어린이 체험단 기념촬영 모습(자료사진=전철세 기자)

군사보호구역내 계룡안보생태탐방로와 하늘소리길개방

계룡안보생태탐방로와 하늘소리길은 지난 30여 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던 곳으로 그동안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해 작년 11월에 준공하고 올 하반기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계룡안보생태탐방로 구간은 총 10.4km 코스로, 1구간은 계룡대 영내 구간으로 병영체험관에서 출발해 통일탑 및 주초석 등을 차량 투어하고, 2구간 계룡하늘소리길은 구룡관사 입구의 만남의 광장, 용동저수지 둘레길, 암용추, 삼신당에 이르는 구간을 도보로 탐방하게 된다.

탐방로 구간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천혜의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용동저수지 둘레길을 시작으로 계룡 9가운데 하나인 암용추는 바위로 된 커다란 웅덩이가 있는데 암용이 도를 닦아 승천한 자리라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암용추 절벽에 12명의 호와 이름이 음각된 용산십이일민회(龍山十二逸民會)’가 있는데 경술국치 후 망국의 한을 품고 계룡산에 모여들어 민족정신을 지킨 인물들로서 100여 년 만에 유적을 발굴했다.

군사보호구역내 위치한 계룡9경 암용추(자료사진=전철세 기자)
군사보호구역내 위치한 계룡9경 가운데 하나인 암용추(자료사진=전철세 기자)

또한 충남민속문화재 제19호인 삼신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후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명당으로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을 위한 기도와 독립 운동가들의 은신처로 사용됐다.

탐방로 운영은 매일(일요일 제외)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하고 계룡시민의 날(·토요일), 현역의 날(수요일, 일반인 미실시)로 구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탐방객은 인터넷 단체모집(선착순), 1일 최소 30~최대 60명을 모집해 11(11:00 ~ 16:00) 운영할 예정이다.

이응우 시장은 앞으로 계룡시에 위치한 3군 본부의 안보 자산과 최고의 명산인 계룡산 생태, 그리고 문화 자산과 연계시킨 안보생태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탐방로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계룡대, 병영체험관을 중심으로 한 신도안 일원에 밀리터리테마파크를 구축해 전국 유일의 군과 함께하는 신 관광산업 콘텐츠로 육성, 병영안보체험의 메카로써 국방수도 계룡 완성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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