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신성재 기자] 대전시의회(의장 이상래) 첫 개방형직위 홍보소통담당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언론인과 공직자 출신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정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총 18명이 도전했으며, 이들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홍보소통담당관의 직급은 지방서기관(일반임기제)으로 근무기간은 최소 2년이며,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자격(경력)은 ▲관련분야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자로 4급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관련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자로 5급 또는 이에 상응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관련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연구한 자로 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지원을 받는 단체에서 임용예정직위에 상응하는 부서 단위 책임자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연봉은 하한액 기준 6450만 원으로, 이의 130% 범위에서 임용예정자의 자격과 능력, 경력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앞으로 6월 12일 면접시험을 거쳐 2~3명 안팎으로 압축하게 되며, 최종 결정은 이상래 의장이 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1월 2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홍보소통담당관을 신설한 바 있다. 종전까지는 총무담당관 또는 운영지원담당관 내에 공보팀 등의 형태로 있었는데 이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현재 홍보소통담당관에는 홍보팀과 민원소통팀이 있으며, 임시회와 정례회를 비롯한 의사일정이나 개별 의원들의 의정활동 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의회가 개방형직위로 홍보소통담당관을 두는 것 역시 이 의장의 강한 의지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의회 인사팀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서류전형의 경우 적격‧부적격만 보기 때문에 18명 전부가 통과한 것”이라며 전‧현직 언론인 출신 인사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신 분들이라 언론인 또는 공직자 출신이라고 분류하긴 어렵다. 그렇게 구분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의 경우 몇 년 전부터 개방형으로 홍보담당관을 임용하고 있지만 시의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면접시험을 통해 2~3명으로 압축한 뒤 인사위원회(당연직 위원장 의회사무처장)를 열어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인사권자가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