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는 1일 열린 제259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표 발의한 류제국 의원에 따르면, 이 매립장은 약 36만㎥ 규모에 매립면적만 약 20만㎥다.
특히 폐석면이나 의료폐기물 등 지정폐기물 매립량은 약 400만 톤에서 600만 톤에 달한다. 이는 기존 성남 5산단 매립장의 8배, 청주 매립장과 비교해서는 4배나 큰 규모다.
류 의원은 “동면은 흥타령 쌀, 아우내 오이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천안 농업의 미래이자 보루”라면서 “전국의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 대용량 시설을 동면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립장이 설치되면 인체 유해 물질의 배출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살기 좋은 고품격 명품도시 천안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의원들은 침출수와 대기오염 물질 등으로부터 시민 보호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정례회에서는 청각장애인 권리와 공무원 보직예고제에 관한 5분 발언도 진행됐다.
복아영 의원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청각장애인이 전체 장애 중 2위를 차지하지만, 조례에 따라 천안지역 수어 통역사가 7명뿐인 점 등을 거론하며 청각장애인 권리증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엄소영 의원은 공무원 인사 후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지 않는 점을 언급하면서 사전에 보직을 예고하는 ‘보직예고제’나 ‘책임업무제’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