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고민 Q&A] 긍정적이고 만족스런 노년 성생활, 방법은?
[어르신 고민 Q&A] 긍정적이고 만족스런 노년 성생활, 방법은?
  • 임춘식
  • 승인 2015.06.17 10: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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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춘식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

[굿모닝충청 임춘식 前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Q. 노인들 역시 스스로에 대해 가지는 성에 관한 개념이나 자신의 성생활에 관한 평가가 긍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현대 사회에서 노인의 4대 고통거리는 경제적 빈곤, 건강의 악화, 역할 상실, 외로움과 고독감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외로움과 고독감이라고 노인들은 말합니다. 이 외로움을 치유하는 데에는 이성에 대한 사랑, 사랑의 방법의 하나인 성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성은 신비롭고 즐거운 자극을 주며 생활 능력의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인생에 꽃을 피우는 원동력이 됩니다. 노인의 건전한 이성 교제를 포함한 원만한 성생활은 노화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은 사고와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소시켜 줍니다. 그리고 직업이나 일상적 역할에서의 은퇴로 인해 비롯된 사회적 역할 상실을 보충해 줍니다.

우리 사회에서 노인의 성적 욕구 해결을 위해서는 ‘노인의 성’에 대한 무지와 편견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편견 극복에는 단순히 노인의 ‘성적 기능’ 측면이 있습니다.

손이 없다고 밥 먹을 권리가 없는 게 아닌 것처럼 인간 누구나 갖는 욕구와 권리의 문제로 노인의 성욕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노인의 성이 윤리적으로 대우받아야 하며, 노인들의 성을 둘러싼 ‘자기 결정권’과 기본적인 인권은 젊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보장되어야 합니다. 노인도 자신의 의사에 의해 성생활을 계속하거나 이성 교제 및 노혼을 할 신체적 기능과 권리가 있고, 그 권리는 단순히 ‘노령’이라고 하는 생리적 조건에 의해 제약당하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됩니다.

눈에 보이는 신체적․정신적 학대만 노인 학대가 아닙니다. 젊은이와 똑같이 가지고 있는 노인의 사랑에 대한 갈망, 노인의 성을 무시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심각한 노인 학대이자 인권침해일 수 있습니다.

이제 고령화로 새로운 인생의 활황기를 맞고 있는 노인들 스스로도 의기소침하지 말아야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활기찬 성생활을 향유해야 합니다. 노인들의 성 문제는 이제 음지가 아닌 밝은 곳에서 거침없이 다뤄져야 합니다.

앞으로는 ‘노년의 성’ 문제는 노인복지란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있는 노혼에 대한 전통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노혼을 상담 ․ 알선하는 전문기관이 지역사회 내에 많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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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순 2019-06-10 17:27:27
저는 남편과 사별한 63살의 여성입니다.
저혼자의 외로움을 견디지못하고 자위기구로 자주 즐깁니다.
남편이 생전에 저에게 가르쳐준 버릇입니다.
남편생각하면서 자위를 즐기고나면 허탈감에 울고 그럽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실컨 즐기고나면 온몸이 나른하면서 나쁘진 않아요.
잠도 잘 오고 달콤 새콤 피로감으로 만사가 만족스러워요.
그러나 자책감으로 왜 나만 이러나 싶고 후회도 됩니다.
저의 몸 성 감 대가 더럽고 추해진 느낌으로 자괴감이 듭니다.
이렇게밖에 방법이 없을까 그생각을 하면 차라리 죽고싶어져요.
자위기구를 안보이게 감춰두는데도 신경쓰이고요.
저자신이 저주스럽고 원망스러워 미칠것같아요.
그러나 남자사귀는 것은 두렵고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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