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2023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둔 충남도가 6급 이상 복수직렬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대학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전담 조직을 둔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했다.
도는 먼저 6급 이상 복수직렬을 기존 391개에서 457개로 66개 늘린다. 구체적으로 과장급인 4급 서기관은 총 85개 직위 중 51개(60%)를 복수직렬로 배치한다.
기존 44개(51.8%)에서 8개(8.2%)를 늘린 것으로, 투자통상정책관과 대변인, 안전정책과장, 기업지원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중앙협력본부장 등에 기술서기관 직렬을 추가한다.
또한 총 369개 직위인 5급 사무관은 기존 152개(41.1%)에서 189개(51.2%)로 37개(10%) 확대한다.
특히 행정직 단수인 조직·인사·예산총괄·감시·비서관·의회협력팀장 자리와 시설직 단수인 도로정책·주택정책·지적재조사팀장 자리 등도 복수직렬로 전환한다.
총 631개인 6급은 기존 195개(30.9%)에서 22개(3.5%)를 늘려 217개(34.3%)를 복수직렬로 전환한다.
이밖에 기존 교육지원담당관을 고등교육정책담당관으로 변경, 대학과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고등교육정책담당관 내에는 교육부가 발표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전담하는 대학정책팀과 함께 지역 산업과 대학 간 상생 발전을 지원하는 지산협력팀(T/F)이 꾸려진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이 시행되면 행정직과 기술직 간 교류 기회가 늘어나고, 순환 근무를 통한 시야 확대로 공직사회 경쟁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은 오는 30일자로 공표·시행돼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는 “조직관리 및 업무처리 능력에 따라 직렬을 초월한 인사를 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성과와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리더까지 양성하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