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대전시 인재개발원 신축 시 최소 433억 원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지원과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인재개발원 청사 중장기 관리 기본계획’ 자료를 올리고,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시의회(의장 이상래)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노후 청사로 인한 예산 낭비 등 지적사항이 있었다는 것.
지난 1993년 7월 유성구 장동에 들어선 인재개발원은 부지면적 3만9947㎡, 연면적 8575㎡에 지상 3층, 3개동 규모로 조성됐다.
자산가액은 토지 82억 원, 건물 29억 원을 합해 총 111억 원이다.
준공 기준 30년 된 건물이다 보니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시설 공사비 26억 원이 투입됐고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추가로 27억 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을 토대로 건축 소요예산을 검토한 결과 ▲1안(대수선 및 생활관 신축) 300억 원 ▲2안(신축) 433억 원 ▲3안(이전) 433억 원(부지매입비 별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관동의 경우 내진성능 평가 결과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너지절약을 위해 일부 창호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생활관동은 내진 보강이 필요하며 예산 대비(대략 20억 원 소요) 공간 활용성과 경제성이 낮아 신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특히 “같은 규모로 신축 시 400억 원 이상 소요되며, 이전할 경우 연구개발특구 관련법에 따라 낮은 매각대금 대비 부지조성비와 건축비 등 상당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또 “교육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층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겠다”며 ▲1단계: 본관동 창호 교체공사 미 내부 인테리어 ▲2단계: 외부마감재 보강 및 옹벽보강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시는 “4년간 방위사업청 임시숙소 활용 이후 리모델링과 신축에 대한 타당성 검토 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