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 사라져"
홍성국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 사라져"
5일 성명서 발표
"행복청 예산안에 건립 예산 포함 안 돼"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06.0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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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 이하 행복청)의 예산 요구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이 5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마디로 의지가 없는 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 이하 행복청)의 예산 요구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이 5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마디로 의지가 없는 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5월 31일까지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예산요구안을 제출한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 이하 행복청)의 요구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이 5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마디로 의지가 없는 셈”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행복청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계획이 미정이라 예산을 요구하지 않았다”라며 “입지·규모 등을 포함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국회규칙’ 제정 후 부지매입 등 절차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해마다 국회 전체 이전을 전제로 예산을 확보해왔다”라며 “이제 와서 사업계획이 미정이라고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건 어불성설일 따름이다. 한마디로 ‘의지가 없는 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작년부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은 요구안에서 사라졌다”라며 “작년에도 정부안에 미반영된 채 제출됐으나, 국회에서 노력한 끝에 건설보상비 35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세종시와 행복청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세종시의 핵심사업인 만큼, 예산이 빠졌다는 것을 두 기관 모두 이미 알고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 반영 노력조차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1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치권에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제안한 것을 두고 “성명서를 발표하기 전에 국민의힘 지도부에 먼저 요구하는 것이 순서지 않냐”라며 “개헌도 좋지만,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부터 챙겨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틀었다.

마지막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예산 반영이야말로 세종시가 직면한 현안인 만큼,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행복청은 이와 관련 해명자료를 5일 배포하고 “국회규칙이 제정돼 사업계획이 확정된다면, 총사업비 변경 등 재정협의 절차를 거쳐 예산을 추가 요구할 계획이다”라며 “내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9월 이전이라도 국회규칙이 제정돼 재정 당국과 총사업비 변경 협의까지 완료된다면, 정부 예산안에 편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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