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이래경 (사)다음백년 이사장이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이 이사장은 5일 저녁 6시 55분 언론 공지를 통해 “혁신기구의 책임자 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혁신위원장 내정 사실을 발표한 지 약 9시간 만이다.

그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혁신기구의 책임을 어렵게 맡기로 했다”며 “그러나 사인이 지닌 판단과 의견이 마녀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의 현재 처한 상황을 압축하는 사건이라는 것이 저의 개인적 소견이다”고 전하며 “논란의 지속이 공당인 민주당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기에 혁신기구의 책임자 직을 스스로 사양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간절히 소망하건대 이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인도할 적임자를 찾기 바란다”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흔들림 없이 당과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역사 앞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저로 인해 야기된 이번 상황을 매듭짓고자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이사장의 사임에 대해 “본인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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