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서구 용문동 제 1‧2‧3지구 재개발에 따른 학생 수 증가로 용문초등학교 신설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설 교육감은 7일 대전시의회 제271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용문초의 경우 높은 용지비와 건축비 상승으로 300억 미만의 소규모 사업으로 학교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 설립과 관련해 제반 여건이 충족되면 지자체와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설립은 교육부 기준 및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 지침에 따라 주택 건설사업 계획에 따른 예상 학생수와 통학구역 내 학생 수, 증감 추이 등을 확인해 인근 학교 배치가 불가능할 경우 추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설 교육감은 “용문초의 경우 용문동 1‧2‧3 구역 개발에 따른 증가 학생을 통학구역 내 학교인 탄방초의 여유 교실을 활용하면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용문동과 가장동 인근 지역 개발계획이 진행돼도 증가 학생 폭이 크지 않아 기존 학교에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문초는 인근지역 개발에 따른 학생 증가 수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설립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병철 의원(국민‧서구4)은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시설과 양질의 교육 환경을 위해 용문초 신설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 4월 25일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 투자 사업 심사규칙이 개정돼 총사업비 3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학교 또는 주민과 함께하는 학교 복합시설을 설치할 경우 교육청 자체 투자 심사만으로 신설할 수 있게 됐다”며 “용문초 신설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