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없는데도...세종시 경제 ‘메르스’한파
확진자 없는데도...세종시 경제 ‘메르스’한파
'단체 취소'에 음식점 30~40%매출 감소...극장 이용율 50%급감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5.06.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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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희 세종시장이 메르스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관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 메르스 피해자에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 2·3분기에 집중 배정키로

[세종=굿모닝충청 신상두기자] 확진자가 한명도 없어 아직까지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세종시도 메르스 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발생후 관내 대형마트(3개소)매출액은 20-30%, 대규모 일반음식점은 30-40%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육류판매 음식점의 경우 단체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타격이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극장 예매와 구매율은 평소의 절반가량으로 떨어졌고, 관내 여행사 취소건수도 19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세종시가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 시행에 나섰다.

우선, 메르스 격리자(31명) 가구에 긴급 생계지원금 2300여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메르스 피해자에 대해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등을 6개월(최대 1년)범위에서 연장하거나 징수유예조치를 취했다.

또, 소상공인들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23개소에 손세정제 등을 지원하고, 경영개선자금 배정액 100억원을 2·3분기에 집중 배정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8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설명한 뒤 “(앞으로)다중집합 행사에 대해 철저한 방역활동을 전제로 추진하고 메르스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는 자제하는 등 메르스 확산예방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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