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연합 "학생 볼모로 잡은 학비노조 파업 중단"
대전교육연합 "학생 볼모로 잡은 학비노조 파업 중단"
21일 기자회견 열고 한달여 지속된 학비노조 무기한 파업 규탄
학비노조 "대책 마련 없이 죽음의 급식실에 다시 들어가라는 것은 가혹"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06.2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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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이하 학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한 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대전교육청 공무원과 교사, 학무모 등이 이를 규탄하며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이하 학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한 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대전교육청 공무원과 교사, 학무모 등이 이를 규탄하며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이하 학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한 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대전교육청 공무원과 교사, 학무모 등이 이를 규탄하며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대전시교원단체총연합회 ▲대전교사노동조합 ▲대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학부모 연대 등으로 구성된 대전교육연합은 대전시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학비노조는 지난달 15일 삭발식을 시작으로 단체교섭을 위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학비노조는 ▲방학 중 비근무자 연간 근무일수 320일 보장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10일 보장 ▲급식실 조리원 배치 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교육청과 교섭을 재개했지만 학비노조 측이 원안을 고수해 결렬됐다.

이와 관련해 대전교육연합은 “학비노조의 무기한 파업이 한 달여 간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6개 학교에서 학비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3교가 급식이 중단돼 대체식이 지급됐다.

대전교육연합은 “노동단체는 조합원의 권익과 복지를 위해 사측을 대상으로 정당한 주장을 요구할 수 있고 요구사항의 관철을 위해 단체행동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이런 투쟁과 시위는 우리가 모두 인정할만한 상식적인 범위에서 비폭력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학비노조는 지난달 투쟁 과정에서 교육청 사무실을 2차례 점거하고, 시위와 관련 없는 직원이 있는 사무실 내에서 메가폰과 스피커로 시위를 진행해 위압감을 조성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며 “또한 무리한 진입 과정에서 직원들의 몸싸움으로 2명이 상해를 입었으나 비아냥거리고 오히려 교육청 직원을 고소하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한달이 넘는 시위로 인해 학교급식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왜 어른들의 이권 다툼으로 인해 그 피해를 학생들이 감수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그 누구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권리 주장의 수단으로 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대전교육연합은 ▲학생 볼모로 한 행위 중단하고 현업으로 복귀 ▲놀면서 급여를 받겠다는 등의 파렴치한 비상식적 발언 중단 ▲학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 ▲교육청은 정원 관련 등 타 노조와 협약한 사항에 대해 일관성 있게 이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비노조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너무나도 죄송한 일이지만, 20년 넘게 급식실에 종사한 조합원을 보면 지속되는 업무로 걸음걸이가 정상적이지 않고,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폐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27배나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에 교육청은 강경하게 나오는데, 우리에게 죽음의 급식실에 다시 들어가라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전교육연합 측이 한 번쯤은 우리 노조를 찾아 대책 마련을 위해 같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지만 아직 그러지 않았다”며 “건강한 급식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청에 같이 요구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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