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후려친 행복도시 쓰레기처리 시설
반값 후려친 행복도시 쓰레기처리 시설
LH발주 자동집하시설 예가 대비 54%에 태영컨소 수주...부실 우려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2.10.3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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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1-1생활권 자동크린넷 조감도.
행복도시 쓰레기처리시설공사가 반 값에 수주돼 부실공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30일 진행된 1-1생활권내 자동크린넷(2차) 공사에 대한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60%, 계룡건설산업 30%, 엔백 10%)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LH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발주한 이번 공사의 예상가는 431억원으로 태영 컨소시엄은 이날 반값에 불과한 54%(233억원)를 써냈다.

태영은 당초 지난 26일 있었던 설계심의에선 1위에 1.4점 뒤졌지만, 공사 수주를 위해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에는 태영 외에도 GS건설 컨소시엄(GS 50%, 삼성건설 30%, 우석건설 20%)과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70%, 이수건설 30%) 등 3개 컨소시엄이 뛰어들었다.

나머지 두 개 컨소시엄 역시 태영과 비슷한 55%대의 저가수주전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설계대 가격 가중치는 55대 45가 적용됐다.

최근 턴키 공사 낙찰률이 통상 최하 60%대에서 결정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업체들의 수주전은 연말을 앞두고 벌어진 사실상 '땡처리'에 가깝다는 평가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설계변경 등을 통해 나중에 어느정도 보전을 받을수 있을지언정 지나치게 가격을 후려진 것"이라며 "이로인해 낙찰업체의 이익은 차치하더라도 하도급업체의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결국 부실공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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