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유성구당협위원장)은 23일 국가 과학기술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정부 측에 전달했다.
‘과학기술·ICT 외교포럼’ 소속 국회의원 34인 명의로 작성된 이 건의서는 ▲과학기술 분야 해외주재관 보강 ▲과학기술 외교대사직 신설 ▲관련 예산지원 내용을 담고 있으며, 포럼 공동대표인 민병주 의원과 심윤조 의원이 기획재정부 장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
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 GDP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세계 1위(4.15%)로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이나 외교력이 그에 걸맞은지 의문” 이라며 “과학기술 자체 역량뿐만 아니라 외교력이 수반되어야 경제적 실리와 국가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과학기술분야 주재관은 2002년 전체 주재관 205명 중 12명이었지만, 2015년 306명으로 전체 주재관이 늘어도 과학개술분야 주재관은 여전히 12명(3.9%)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외교역량은 13년 전 보다 사실상 후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의원은 그동안 국회 과학기술·ICT외교포럼 공동대표로 소속 의원과 함께 과학기술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분야 해외주재관 증원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그 결과 현재 외교부에서는 프랑스, 싱가포르, 브라질 주재관 3명의 신규 직제를 반영해 행자부에서 주재관 증원 문제가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