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이후 금융권 횡령 사고 급증, 이유는?
尹 취임 이후 금융권 횡령 사고 급증, 이유는?
금융당국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 발표했지만 실효성 없어
강민국 의원, “CEO에게 책임 묻는 강력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돼야”
횡령 직원 하나은행 21명으로 가장 많아...횡령액은 우리은행 733억 3110만 원으로 1등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8.07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은 튼튼하게 소비자는 행복하게'라는 문구가 어색하게 금융권의 횡령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금융권의 임직원 횡령 규모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강민국 국회의원(경남 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 임직원 횡령 금액은 826억 8200만 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156억 4860만 원에 비해 무려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총 580억 원의 횡령액이 발생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 TF'를 운영(2022. 8월)하고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2023. 6월)했지만 횡령 사고는 오히려 더 증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도별 횡령 규모는 2017년 45명(89억 8870만 원), 2018년 37명(56억 6780만 원), 2019년 27명(84억 5870만 원), 2020년 31명(20억 8290만 원), 2021년 20명(156억 4860만 원), 2022년 30명(826억 8200만 원), 2023년 7월 현재 12명 580억 7630만 원이다. 이중 횡령직원은 은행이 11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보험(59명), 증권(15명), 저축은행(11명), 카드(4명) 순이다.

횡령한 금액 역시 은행이 1509억 801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저축은행(169억 2180만 원), 증권(86억 9600만 원), 보험(47억 4200만 원), 카드(2억 6600만 원) 순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횡령 사고(42건) 중 저축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임직원 횡령이 3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횡령 금액 역시 은행권이 1399억 2930만 원으로 전체(1407억 5830만 원)의 99.4%를 차지했다.

은행 중에서 횡령 직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하나은행(21명)이고, 횡령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733억 3110만 원에 달했다.

횡령 금액에 대한 환수 조치도 재개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발생한 횡령액 1816억 590만 원 중 환수된 금액은 224억 6720만 원으로 환수율은 12.4%에 그쳤으며, 특히 은행의 환수율은 7.6%(환수금 114억 9820만 원/전체 1509억 8010만 원)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횡령 사고 급증에 대해 “은행 임직원의 준법의식 취약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은행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지 못한데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강 의원은 “1년 동안 금융 당국이 연달아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을 발표하였음에도 오히려 횡령 사고가 더 증가하였다는 것은 동 대책들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금융권의 횡령을 이대로 내부통제 문제로만 인식한 채 셀프 준법경영 문화 정착에만 집중한다면 횡령은 만연할 수밖에 없기에 반드시 철저한 관리․감독과 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