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홍성 박종혁 기자] 충남 홍성군이 올해 초부터 진행한 농촌살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 유치와 인구 증가 등을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선배 귀농인 간담회 ▲문화 명소 탐방 ▲교류 행사 등의 체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귀농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 꼽혔던 관련 프로그램 부족과 지역 주민과의 갈등(텃세) 등의 문제를 일부 해소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실제로 체험자 8명이 최근 전입하기도 했다.
텃세와 관련해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1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원주민과의 소통 등을 위해 화합이 잘 되는 마을 몇 곳을 대상으로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며 “생각을 듣고 이견 조율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입한 A씨는 “성급한 귀농은 정착 실패나 역기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 기간 직접 살아보면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등 장점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귀농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중 15%가 귀농·귀촌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상담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10.6%는 지역 주민과의 갈등(텃세)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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