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은 지난 21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The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이하 암참)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외국인 투자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인 동시에 암참이 생긴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뉴욕타임즈 등 언론과 많은 외국기업이 아시아태평양 본사를 한국에 두게 된 것을 보면 많은 변화를 느낀다”고 했다.
강 의원은 “한미동맹이 안보에 중요한 만큼 일자리 창출 등 경제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보였으면 한다”며 “지금이 한류 문화 확산 등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거의 최고조에 달해 외국인 투자 유치와 비즈니스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적기”라고 했다.
이어 “국회에 계류된 관련 법을 챙겨보고 이 모멘텀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찾아보겠다”며 “구글, 아마존보다 네이버, 카카오가 덜 잘되는 우리나라 고유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추어, 외국기업들도 한국적 특성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암참 이사진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규제개혁,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장기투자 유도를 위한 제도개선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수정 암웨이 대표이사는 “아시아 물류기지를 부산에 유치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규제특구였던 것처럼, 관련 법상 규제 검토가 해외 투자 유치의 핵심”이라며 “과거와 달리 암웨이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업하여 로컬 상품을 35% 이상 판매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승수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는 “업종 허가(라이센스)에 대한 엄격한 규제, 개인투자자들이 단기차익매매에 집중하게 하는 배당 제도 등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눈에 띄는 허들”이라며 “이미 싱가포르로 이전한 기업 외에 홍콩으로부터 아시아 본부를 옮기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치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20년 전부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개선과제들을 많이 고민했는데, 20년 후에도 오늘과 똑같은 고민을 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자”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