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봉의 인생오계] 관계가 좋으면 행복하다!
[유한봉의 인생오계] 관계가 좋으면 행복하다!
유한봉의 인생오계 ⑤ 심계(心計)
  • 유한봉
  • 승인 2015.07.01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유한봉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 겸 100세 시대 은퇴연구원장 前) 성락종합사회복지관장, 국립 공주대 LINC사업단 산중교수, 한국조폐공사 관리처장 등

[굿모닝충청 유한봉 대전광역시노인복지관장 겸 100세 시대 은퇴연구원장] 5고(五苦)중 고독에 대한 대책은 심계(心計)이다. 즉, 소외대책으로 사회적으로 대인관계가 좋으면 행복하고, 정서관리를 잘해야 행복하다.

OECD '2015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5)'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교육·안전 부문은 상위권에 포함되었으나 삶의 만족도는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각종 사회적 관계를 중시하지만 정작 어려울 때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국은 11개 세부 평가부문 가운데 ‘사회적 연계(Social Connections)’에서 36개 조사대상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가? 한국사회가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데도 막상 그 관계는 나의 행복을 지켜주지 못한다. 필자의 단견으로 본다면 한국인의 정신을 고찰하는데 유교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 유교의 핵심 사상인 충효(忠孝), 오상(五常), 삼강오륜(三綱五倫) 등의 내용 대부분이 사람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공동체 정신과 선비정신은 잊어버리고, 입신양명 등 극단적 이기주의와 체면문화만 사회현상으로 남아서 모두가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근원을 찾아보면 조선 말기 동도서기(東道西器)라는 개화사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유교 등을 바탕으로 한 동양적 정신과 서양의 합리주의와 개인주의 바탕의 문명제도의 접합과정에서 융합되지 못한 문화충돌의 산물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사회를 읽는 시선으로 ‘OO사회’라는 제목의 도서와 카피가 유행하였다. 투명사회, 단속사회, 피로사회, 계급사회, 양극사회, 불안사회, 무연사회, 무신사회, 감시사회, 과로사회, 절벽사회, 상류사회, 하류사회, 분노사회, 학벌사회 등등 끝도 없는 부정적 사회 표현이다. 그로 인해서 대부분의 현대인은 공포심, 수치심, 분노심, 우울감, 죄책감, 열등감, 고독감을 느끼며 앓고 있다. 그래서 관용이 없고 이기적인 우리 사회는 울화(鬱火)사회, 격분(激憤)사회를 지나 무연(無緣)사회화 하고 있고, 일본처럼 고독사(孤獨死)와 직장(直葬-예식 없이 치르는 장례)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2014, 오연호 저)에 따르면 우리는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라고 잘 사는 걸 경제부흥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에 성공지상주의, 경쟁 스트레스, 우울증, 자살 1위 국가로 잘살게는 되었지만 ‘불행한 한국’이 되었다. 반면에 덴마크는 부흥운동을 ‘평등, 자유, 사랑, 안정, 신뢰, 이웃, 환경 등의 공동 가치를 추구’ 하며 '행복하려면 사랑하라'는 기독교적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약자를 돕는 책임감이 분명한 사회, 일터, 교육, 역사를 가르쳐서 ‘행복한 덴마크’는 세계 행복지수 1위 국가가 되었다.

21세기 문맹자는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자’라는 말이 있다. 화(火)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이터치(high- touch) 감성 활동이 꼭 필요한 시대이다. 화를 안으로 풀면 우울이나 자살이 되고, 화를 밖으로 풀면 폭력이나 범죄로 발전한다고 한다. 사람관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관계는 부부관계이다. 그 다음에 부모, 자식과의 관계, 이웃과 사회와의 관계로 나간다. 특히 우리는 남과 비교하는 체면문화 때문에 불행을 자초한다. 그래서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 내가 두려워하는 시선의 사람들은 실제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나만 역으로 불필요한 관심을 의식하는 것이다. 굳이 비교를 하려면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비교하고 앞으로 나가라. 내가 10년전, 5년전 보다 얼마나 더 발전하였는지, 꿈을 이루며 살고 있는지를 비교하고 부족하면 더 노력하는 편이 훨씬 더 현명하다.

노후 소외대책은 행복한 마음가짐이 시작이다. 여덟 가지 제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하면 된다. ①가족 간에 가족애를 돈독히 한다. ②노후 부부관계를 특별히 재설정한다. ③다양한 친구들과 친교기회를 늘린다. ④사회복지시설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⑤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와 연계한다. ⑥각종 예술과 문화 활동을 즐긴다. ⑦종교 활동으로 영적인 문제를 극복한다. ⑧우울증의 사전교육과 치료법을 배운다. 등인데 이렇게만 한다면 모든 정서관계가 좋아지고 마음이 행복해 질 것이다.

인생을 외롭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가족관계 다음으로 친구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좋은 생각’에서 제시한 ‘살아가면서 사귀어야할 친구의 종류’를 보고 나는 어떤 종류의 사회적 친구를 갖고 있는가 생각해 보고, 부족하다면 친구관계를 다시 보완하여 재설정해야 인생이 행복해 질 수 있다.  ①건강관리에 철저한 친구(건강한 삶) ②성격이 낙천적인 친구(고독, 우울증 예방) ③유머감각이 풍부한 친구(즐거운 삶) ④취미가 같거나 다양한 친구(활동적인 시간) ⑤마음이 젊은 친구(신세대 같은 친구 열정) ⑥늘 전화할 수 있는 친구(고민, 스트레스 해소), ⑦봉사하는 친구(남을 위한 의미 있는 노년) ⑧나이 어린 친구(변화노력, 자신감) ⑨옛 친구(초ㆍ중ㆍ고 동창 등) ⑩배우자(청년 연인, 중년 친구, 노년 간호사).

좋은 친구를 많이 얻는 비결은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어야 얻을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소외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하면 부부갈등의 주요원인은 남녀 간의 인식차이이다. 21세기 여성의 시대, 남녀평등의 시대, 감성의 시대를 사는 여성들은 수평적 사고인데 반해 일부의 변화에 둔감한 남자들은 여전히 20세기 유교적 전통의 남존여비 같은 수직적 사고에 머물러 있어서 부부간에 소통이 되지 못하는 갈등 때문에 1년에 3만 쌍이 훨씬 넘는 황혼이혼으로 불행한 노후를 맞고 있다. 재물이나 명예로 성공한 사람도 부부관계와 가족관계가 불행하다면 실패한 인생이다. 부부관계가 행복한 인생의 출발임을 명심하고 배우자를 청년시절에는 연인관계로, 중년에는 동반자 관계로 친구처럼, 노년에는 서로에게 간호사로 잘 섬길 수 있도록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관용으로 사랑과 희생을 저축해야 평안한 정서와 관계로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

다음번에는 6. 인생오계 ⑥ 사계 : 존엄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라! 인생의 5고(五苦) 중에 사고(死苦), 즉, 존엄한 죽음, 웰다잉 대책이다.
 

“인생오계” 집필계획
1. 인생오계 ① 서론 : 100세 시대, 인생설계는 무엇인가?
2. 인생오계 ② 생계 : 자식은 버리고 철밥통은 채우라!
3. 인생오계 ③ 신계 : 내 건강은 나의 습관이다!
4. 인생오계 ④ 업계 : 가슴 뛰는 비전을 준비하라!
5. 인생오계 ⑤ 심계 : 관계가 좋으면 행복하다!
6. 인생오계 ⑥ 사계 : 존엄하게 인생을 마무리하라!
7. 인생오계 ⑦ 결론 : 인생설계는 준비가 답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