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人] 레오나르도 다빈치상 받은 ‘대한민국 의료 명장 1호’, 천안에 있다
[굿모닝충청 人] 레오나르도 다빈치상 받은 ‘대한민국 의료 명장 1호’, 천안에 있다
서용선 삼성스카이병원장, 국제예술계가 먼저 인정한 특별한 의사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3.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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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노준희 기자] 

서용선 삼성스카이병원 원장. 예술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상(사진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상(예술계 노벨상) 한국인 최초 수상(사진 부문)
충청권 최초 삼성서울병원 교수 역임
의학·철학·사회학·명예심리학·명예한의학 박사 
암 재활 치료 관련 1급 자격증 7종 취득
링컨평화훈장 수상 등

서용선 원장은 서울대 의대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마친 위암 전공 외과전문의다. 서 원장도 다른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환자 치료를 일생의 업으로 삼고 살아왔다. 그런데 그에게는 특별한 경력이 많았다. 너무 특출해서 오히려 생소하기까지 한 이력의 소유자, 서용선 원장을 천안 삼성스카이병원에서 만났다. 

서용선 원장은 충청권에서 최초로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충청남도 공주의료원장을 36세 나이에 임용된, 눈에 띄는 경력을 지닌 의사다. 그뿐만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 의대 외래교수 등을 25년 동안 겸직했으며 서울대 보건대학원 수석부회장, 서울대 총동창회 이사를 역임했고 의학·철학·사회학박사, 명예심리학·명예한의학 박사이다. 심지어 일본과 중국의 의사 면허도 있다. 

심리상담사, 심리분석사, 청소년 심리상담사 각 1급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원예치료심리사 1급, 산림치유사, 중국 기공의사, 일본 기공사 1급 자격증도 땄다. 언뜻 보면 '왜 그렇게 많은 자격증을?'이라는 의구심이 들 텐데 이유가 있었다. 

"환자를 치료할 때 이 모든 것들이 다 필요해요. 심리학이나 한의학, 자연치유 관련 자격증을 딴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에요. 의사가 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의술이 전부가 아니에요."

환자를 잘 치료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서용선 원장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환자를 잘 치료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서슴없이 관련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심리와 자연치유에 관심이 많았다. 그게 다 암을 이기고 건강하게 사는 것에 도움을 준다고 확신하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서용선 원장은 삼성병원이나 천안충무사랑병원(현 삼성스카이병원)을 운영할 때도, 태국, 중국, 미얀마, 미국, 베트남, 북한, 네팔, 필리핀 등에서 의료봉사를 35년이나 지속해왔다. 현지 청소년 장학금 지급은 물론 본인이 가지 못할 땐 의료봉사단에게 경비와 물품을 후원해주기도 했다. 

지역에서도 보육원과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서 무료 진료를 30년 넘게 계속해왔으며 로타리클럽, 사랑의 집 짓기 운동, 지체장애인 연합회 등에도 물심양면으로 돕는 등 그가 지역사회에 봉사의 발자국을 새긴 경우는 수없이 많았다.

그렇게 봉사를 멈추지 않아서일까. 대통령 표창,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2회, 복지부 장관 표창, 충남도지사 표창 3회, 천안시장 표창 2회 등 지역사회도 그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대한민국 의료명장 1호로 선정된 이유도 그가 수십 년간 어려운 사람을 도운 봉사경력과 무관하지 않았다. 

지난 4월엔 링컨기념 평화재단에서 수여하는 링컨평화훈장도 받았다. 국제의학특별훈장을 받은 지 한 달만이다. 링컨기념 평화재단이 수여하는 로버트 케네디 미국 상원의원, 넬슨 만델라 중앙아프리카 대통령,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이 받은 국제적인 훈장이다. 

세계적인 학자들이 2,000여 명에 이르는 세계학술심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제단체인 국제문화교류 협의회 특별 홍보대사,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농업진흥청 치유농업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암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의사로서도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서용선 원장의 수상작이 게재된 세계적인 도록들과 매거진.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지금까지 열거한 것만도 대단한데 신은 왜 그에게 특별한 상을 몰아주는 것일까. 그는 올해 또 놀라운 상을 받았다. 

한국인 사진 부문으로는 최초로 지난 4월 5일 Reonardo Da Vince International award를 수상했다. 1950년 이탈리아에서 설립된 Milan, National Museum of Science and Technology Reonardo Da Vince 재단에서 1년 1회 전 세계 예술인 중에서 부문별 해당 국가에 단 한 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이른바 ‘예술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는 상이다. 

여기에 더해 제43회 세계미술대전 대상, 제6회 뉴욕 UN 본부전 대상 등도 받았다. 평생을 의사로 살아오며 이룬 업적을 넘어 그의 수상 경력은 세계적이다. 지난해는 루브르 초청을 받아 전시했던 이력도 있었다. 

자신의 사진이 수록된 도록을 들어보이며 설명하는 서용선 원장. 맨 앞에 보이는 거북이상은 대한민국 의료 명장 1호 수상패이다.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서용선 원장에게 세계적인 수상 비결을 묻자 빙그레 웃으며 "행복한 게 하나 있다"며 말을 돌렸다. 

"외부 진료와 사회복지시설 진료 등을 병행하니까 어려운 점이 많아요. 아들도 저를 따라 외과의사가 됐는데 일주일에 이틀씩 와서 저를 도와줘요. 독거노인 등 돌볼 사람이 많고 힘든데도 불평 없이 다 돌아보는 걸 보면 참 고맙고 행복해요."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도 환자들의 정서적인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중 자신이 할 수 있는 걸로 취미를 삼아서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사진으로 한국인으로는 드문, 세계적인 상을 타게 되니 그조차도 실감이 잘 안 나는 듯 그는 이렇게 해석했다. 

"환자들에게 꾸밈없는 자연의 풍광을 전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것을 많이 접할수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보거든요. 하나님이 저에게 재물을 많이 주시진 않아도 상을 타고 보니 좋은 걸 다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사가 되고 싶었던 건 어릴 때 앓았던 ‘주마담’이라는 희소병 때문이라고 했다. 뇌성마비인 사촌형을 키우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당숙모를 보면서는 치매인 줄 알고 치매를 치료하고 장애인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의사가 되어 국공립병원장 시절엔 정열을 다 쏟았다고 말할 만큼 열심히 진료했다. 요양병원이라는 이름조차 없을 때 요양병원과 장례식장과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냈었다. 수익을 낸 쪽은 당연 제안받은 운영단체. 서 원장은 국공립병원 원장이었기에 어떠한 이익도 가져갈 수 없었다. 개원하라는 권유도 마다하고 진료에 열성을 다하고 보니 세월이 이만큼 흘러버린 것. 

서 원장은 "재물에 욕심이 있었으면 하나님이 막으셨을 거”라며 “사람을 치료하는 일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 우리 부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스카이병원 내 재활시설 일부 (사진=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그런 서 원장이 자신의 병원을 암·관절 재활 전문병원으로 리뉴얼하고 삼성스카이병원이란 이름으로 지역사회에 알렸다. 의사로 평생을 지내온 자신의 본분에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고로 사지마비가 와서 우리 병원에서 1년을 치료하고 걸어 나간 분이 있어요. 심리학을 전공한 이유도 이거랑 관련 있는데 환자에게 계속 긍정의 기운을 전했어요. 기적같이 좋아지더라고요. 환자는 담당의사의 기운을 받아요. 의사의 표정, 눈빛, 손의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깨달아요."

서 원장은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의사의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의사를 돕는 직원들의 말 한마디와 따뜻한 손길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또 다짐한다. 

"지역사회에 반드시 있어야 할 병원으로 갈 거예요. 가난하고 기댈 것 없고 만성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런 분들을 계속 도울 거고요.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 병원이 100년도 더 가도록."

무료진료를 계속하겠단 의지도 변함이 없다. 그는 단호히 말했다.

"나 혼자만 누리려고 이러한 경력을 쌓고 자격증을 딴 게 아닙니다. 의료는 협진이 중요하거든요. 내가 알아야 요구도 가능하니까요. 한의학과 자연치유법 등도 알아야 해요. 특히 유럽에서는 자연치유법을 많이 적용해요. 의사가 모른다고 하는 건 직무유기예요.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서용선 원장이 생각하는 의사의 자세는 확실하다. 그는 봉사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사진작가로서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감사하고 앞으로 펼쳐질 날들에 기대가 크다. 그는 조만간 세계적인 무대에 자신의 사진이 전시될 수 있음을 귀띔했다.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으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는 서용선 원장의 명성을 언제 어디서 다시 접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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