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 공사)가 개최한 ‘대전국제와인 EXPO(와인 축제)’가 25만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면서 존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이장우 시장은 방문객 30만 명 유치를 미션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근접한 수치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 한빛탑 일원, 엑스포 다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와인 축제에는 25만 명이 찾았다.
행사 중 일반인들에게 시음할 수 있는 ‘와인&주류 박람회’는 16개국 200개 업체 274부스가 참여해 전세계의 와인과 국내 와인 및 전통주 등을 선보였다.
또, 사전예매는 1만3000매에 이르러 전년(1200매) 대비 10배에 달했다.
와인시음과 전시 관람을 위해 찾은 방문객은 3만408명으로 전년(2만3841명) 대비 28% 급증했다.
품평회인 ‘제11회 아시아와인트로피’는 세계 38개국 3667여 종의 와인이 선보였고, 치열한 경합 속에 1100종의 와인들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중 23개 국내 와인이 입상했다.
국제와인기구(OIV) 공인을 받은 아시아와인컨퍼런스는 전문가와 일반인 대상으로 35개 프로그램을 7일간 펼쳐 와인의 지식과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는 지식공유의 장이 됐다.
이런 가운데 와인 축제 존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4월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성국 사장에게 “와인축제가 지역경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치를 공사가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방문객 30만 명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폐지 수순을 밟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현재 윤 사장이 과로로 휴가 중이지만, 이번 주중 성과 보고를 할 것”이라며 “30만 명은 상징적인 수치이며, 와인 축제 방문자 25만 명은 대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분명히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만약 사실이라면 상당한 성과”라면서도 “결국 이 시장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전시장 방문객 3만 명, 신세계 대전홍보관 방문객 2만여 명과 야외프로그램 참가자 20만 명 추산으로 와인 축제 참가자 수를 25만 명으로 잡고 있으며, 정확한 수치는 빅데이터를 분석한 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