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편삼범)가 충남교육청 지상 주차타워(주차장) 건립에 제동을 걸었다. 이왕 만들거면 제대로 하라는 것이다.
교육위는 13일 오후 1차 회의를 열어 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지상 주차타워 증축안에 대해 보류를 결정했다.
교육청은 총 120억 원을 들여 2026년 4월까지 총 280대가 주차 가능한 지상 3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부지는 현재 교육청 교육과정평가정보원 앞 기존 주차장이다.
교육청이 주차타워 건립에 나선 이유는 2013년 2월 대전에서 내포신도시(홍성군 홍북읍)로 이전했는데, 이후 교직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차 면수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자산관리공사 소유 유휴부지를 임차해 사용 중이지만 이마저 내년부터는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주차타워 건립에 나섰다.
현재 주차장 면수는 288면. 주차타워가 조성되면 568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홍성현 의원(국민·홍성1)은 이정도 규모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왕 짓는 거 3층보다는 4층으로 계획해야 한다”며 보류를 요청했고, 받아들여졌다.
편삼범 위원장(국민·보령2)을 대신해 회의를 주재한 구형서 부위원장(민주·천안4)도 “본청에서 행사 등이 잦고 조직 증원도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주차장 확보가 필요하다”며 홍 의원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황인명 행정국장은 “내용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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