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김맹호) ‘칠전리 부숙토 및 현대오일뱅크 페놀 관련 환경오염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한석화 의원, 특위)’는 13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를 방문하고 규탄 집회를 가졌다.
특위에 따르면 한화진 장관은 지난달 22일 환경 킬러규제 혁파 방안 설명 과정에서 페놀 문제와 관련해 “1509억 원이라는 과징금 부과 예고는 엄격했던 것 같다”며 현대오일뱅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
이날 특위 소속 의원들은 “제2, 제3의 피해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서산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추후 전개될 법정 다툼에서 현대오일뱅크에게 유리한 판결이 될 수 있는 중요 사안”이라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정정과 함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특위는 곧바로 규탄 집회를 갖고 한 장관의 발언 정정과 18만 서산시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한석화 위원장은 “환경보전과 오염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부 수장이 대기업 봐주기식 발언을 한 시점은 검찰에서 현대오일뱅크 경영진을 전격 기소한 직후다”며 “향후 현대오일뱅크에 면죄부를 우려가 있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현대오일뱅크가 자진 신고한 내용을 근거로, 예고된 1509억 원의 과징금을 조속히 부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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