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K-컬처 박람회의 성공을 위한 제 2가지가 제시됐다.
천안시의회 K-컬처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상구)은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더 나은 박람회 개최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내년에 더 나은 행사로 만들기 위해선 신한류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박람회로서의 정체성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백석대학교 최우혁 교수는 박람회 개최 1달 전 내·외국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현황과 평가 등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외국인들이 K-Pop 다음으로 K-푸드에 관심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푸드존 운영 시 메뉴 선정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구를 위해 박람회 현장에서 발로 뛴 백석대학교 컬처테크융합전공 학생들의 발표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박람회가 노래와 춤에 중점을 둔 점을 언급하면서 1인 스트리머 콘텐츠나 게임, 체류형 관광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천안지역에는 와나나 등 다수의 인기 스트리머가 활동하고 있어 큰 성과를 위해 박람회 콘텐츠뿐만 아니라 홍보 과정에서도 이들과 협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빈치 문화기획 김춘식 대표는 기존 한류를 재창조한 신한류에 대한 차별성과 탁월함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으며, 단순 축제가 아닌 박람회로서 산업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람회의 방향과 콘셉트를 설정하고, 개최지인 독립기념관의 의미 등을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단국대학교 이희성 교수도 K-컬처 박람회 천안 개최의 당위성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으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창민 박람회 T/F팀장은 “피드백들을 검토해서 내년에 더 멋진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박람회다운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장을 비롯해 이상구 연구모임 대표의원, 강성기 의원, 김강진 의원, 류제국 의원, 이종만 의원, 유영진 의원, 엄소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