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위원장의 '솔직토크'…콩나물과 법인카드
이은권 위원장의 '솔직토크'…콩나물과 법인카드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TCIF' 출연…"연구단지 분원, 정치 논리" 비판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09.15 09: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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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관련, 정치 논리로 이뤄진 대전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분원 문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관련, 정치 논리로 이뤄진 대전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분원 문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신성재 기자]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과 관련, 정치 논리로 이뤄진 대전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분원 문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또 당원 수가 많은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언급하며 내심 부러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전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정진호 PD의 TCIF’에 출연, 정치 입문 계기에서부터 정치권 및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가감없이 밝혔다.

20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활동한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성과가 없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싸움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미래는 과학기술에…성과 없어도 투자해야"

이 위원장은 또 콩나물을 예로 들며 “시루에 물을 주면 똑같은 콩인데도 어떤 건 크고 어떤 건 작다. 그 중 큰 콩나물 하나만 추려내면 성공하는 것”이라며 “연구개발에 투자되는 돈은 (비록) 실패했다고 해서 아깝게 생각해선 안 된다, 실패도 성과물이다. 왜 안됐는지 알게 된다. 그걸 바탕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윤석열 정부가 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왜 삭감했을까? 곰곰이 고민하고 자료도 찾아봤다. 정부에서 볼 땐 실효성 문제, 과연 연구비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느냐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국회 속기록을 보니까 여야를 떠나 많은 지적들이 있었더라”며 “그걸 떠나 과연 과학자들, 연구자들도 제대로 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은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연구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 (이런 분들에겐) 연구비를 줘야 한다”며 “(하지만) 대덕특구가 50년이 됐다. 재편성과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통령께도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연구개발 못지 않게 대덕특구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가 우선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은권 위원장은 “이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전시당에는 당원이 적다. 돈이 없어서 못 쓰고 법인카드도 없다”며 “제 돈 주고 사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손가락을 빨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우찬 변호사, 정진호 PD, 이은권 위원장/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이은권 위원장은 “이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전시당에는 당원이 적다. 돈이 없어서 못 쓰고 법인카드도 없다”며 “제 돈으로 사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손가락을 빨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우찬 변호사, 정진호 PD, 이은권 위원장/ 굿모닝충청=신성재 기자)

이 위원장은 특히 “연구단지 본원이 (대전에) 있는데 분원은 왜 지역에 내려가 있나? 정치인들, 정치 논리에 의해 내려간 것이다. 그 돈의 허비가 많다. 정말 우수한 연구자가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하겠나?”며 “건물 유지‧관리비로 다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박에 대한 연구라면 해안가로 가는 것이 좋겠지만 정치 논리에 의해 분원이 내려가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연구단지 분원, 정치 논리에 의해 지역으로…효율성 떨어져"

대전시당을 이끌면서 겪는 고충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언급했다. 언젠가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을 만났는데 그쪽에는 책임당원이 많다 보니 재정이 풍부해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더라는 것.

이 위원장은 “이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대전시당에는 당원이 적다. 돈이 없어서 못 쓰고 법인카드도 없다”며 “제 돈으로 사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손가락을 빨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했다.

다음으로 이 위원장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발의하고자 하는 대표 법안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현역은 아니지만 많이 공부하고 있는 것이 저출산 문제다. 여기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생산이나 이런 부분들은 (결국) 사람한테서 나온다. 그 문제에 대해 집중 연구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군대 제대 직후 강창희 전 국회의장 장인이자 고등학교 친구의 아버지로부터 강 전 의장을 소개받은 것이 정치 입문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며 자세를 낮추면서도, 만장일치로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서는 “선거라는 것은 떨어졌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 앞을 내다볼 수 있고, 어떤 일이 온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자신만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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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권 2023-09-23 20:40:26
추하다 은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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