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9월 2주 차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해 4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에서 30%를 기록한 이래 4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당 지지율에선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1%, 부정 6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p 더 상승했다. 이번 주에 기록한 긍정평가 수치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데이터 상으론 4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에서 30%를 기록한 이래 최저점이다. 또한 부정평가가 60%를 기록한 것도 4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에서 63%를 기록한 이래 4개월 만의 일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특히 호남의 경우 10% : 78%로 부정평가가 거의 8배 가까이 높았고 80%에 육박한 반면 긍정평가는 10%에 그쳐 간신히 두 자리 수를 유지했다. 뒤이어 서울에서 27% : 63%로 긍정평가가 20%대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그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인천/경기 역시 31% : 62%로 부정평가가 정확히 2배 더 높았고 부울경에선 33% : 58%, 충청권 역시 33% : 57%로 부정평가가 모두 과반을 넘어선 반면에 긍정평가는 30%대 초반에 그쳤다. 오직 대구/경북에서만 51% : 32%로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특히 40대의 경우는 9% : 85%로 부정평가는 80%를 초과한 반면에 긍정평가는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쳤다. 18세 이상 20대 역시 18% : 62%로 긍정평가가 10%대에 그쳤다. 30대에서도 23% : 67%로 긍정평가가 20%대에 그쳤고 50대에선 31% : 64%로 부정평가가 2배 이상 더 높았다.
반면에 60대의 경우는 50% : 46%로 양쪽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59% : 26%로 긍정평가가 2배 이상 더 높아 여전히 건재한 보수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이 33%로 나타났는데 양당 모두 전 주 대비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대비 2%p,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1%p 하락했다. 다소 튄 조사였던 8월 2주, 5주 차 조사 결과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충청권은 양당 지지율이 경합 중인데 서울과 충청권은 국민의힘의 경합 우세, 인천/경기는 더불어민주당의 경합 우세로 나타났다.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우세였고 영남(대구/경북, 부울경)은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의 경우는 무당층이 무려 49%를 기록해 어느 당 지지율이 앞선다고 말할 수가 없다. 30~50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으며 60대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 지지층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한국갤럽의 9월 2주 차 정기여론조사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조사 방법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은 14.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를 참고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