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 개통과 맞물려 전 국민이 찾고 있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사계절 명품 공간으로 조성된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 기공식이 지난 15일 오봉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것.
이번 기공식은 충남도와 협약을 체결한 지 1년 만으로, 보령 5개 섬을 묶어 환황해권 대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원산도 오섬 아일랜드’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을 비롯한 내빈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현황 보고 ▲홍보 영상 상영 ▲김 지사 축사 ▲기공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7600억 원이다. 이는 2030년까지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1조1200억 원을 투입하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사업 면적은 96만6521㎡이며 객실은 1500여 개다. 건축물은 원산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의 핀란드식 목조 건축 양식을 접목해 짓는다.
객실은 대명소노그룹 최초로 6성급 최고 시설을 갖춘 ‘더 벙커스’와 테라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브레이커 힐스’, 숲속 통나무집과 같은 ‘포레스트 오브 갤럭시’ 등으로 꾸민다.

또한 서해안의 황금빛 낙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힐탑 레스토랑’과 ‘인피니티 풀’을 조성하며, 스포츠 복합 시설과 마리나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시설도 갖춘다.
서준혁 회장은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관광단지를 건설하겠다”며 “1일 최대 1만 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매머드급 리조트로, 서해안의 구심점 역할을 훌륭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원산도 등 5개 섬에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내년부터 1000억 원을 투자해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도까지는 원산도에 400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가로림만 해상교량, 서산공항 등 광역교통망도 확충해 관광 접근성도 높여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동일 시장은 “원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보령시가 전국 최고의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우뚝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관광 거점으로 가장 중요한 원산도에 관광단지가 조속히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