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간 단식 끝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대전지역에서 1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오광영·조성칠 전 시의원이 새로운 투쟁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들은 18일 시청 인근 농성천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병원 입원은 투쟁 중단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우리는 14일간의 단식을 정리하고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결의한대로 시민사회를 포함한 세력과 함께 국민항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에 맞춰, 우리도 그 일원으로 나설 것”이라며 “19일로 예정된 민주당 대전시당의 ’윤석열 정권 총체적 국정파괴 규탄대회‘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목숨을 건 야당 대표의 단식에 집권세력은 단식장을 찾기는커녕 조롱과 비난으로 일관했다. 정부가 오로지 정적 죽이기와 이념 전쟁에 모든 것을 걸고 벌이는 폭정은 끝간데 없다”며 “그야말로 정치실종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농성장을 방문하신 500여 명의 당원과 시민분들께 감사하며, 보내주신 응원 잊지 않고 열심히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오 전 의원은 “꼬깃꼬깃한 1만 원짜리를 넣으시면서 더 많이 못드려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는 한 시민이 있었다. 지금도 그 마음을 잊지 못한다”며 “시민들과 함께 싸우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우리들만이 아닌 대전시민들과 함께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병원을 방문해 혹시나 모를 건강악화 등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