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전화면접] "이종섭 사퇴, 꼬리 자르기" 여론 과반 이상
[여론조사 꽃 전화면접] "이종섭 사퇴, 꼬리 자르기" 여론 과반 이상
-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MBC 1위
- 한국 언론 자유도 '50점 미만' 평가 60% 육박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9.18 15: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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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34.2%, 부정 62.9%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모두 전 주 대비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으로 인해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장관에 대해선 ‘꼬리 자르기’란 여론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4.2%, 부정 62.9%로 나타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5%p 하락했다. 같은 날 ARS 자동응답조사에서도 긍정 34.6%, 부정 64.9%로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비슷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특히 호남의 경우 9.3% : 89.9%를 기록해 긍정평가는 한 자리 수%에 머문 반면 부정평가는 무려 90%에 육박했다. 뒤이어 인천/경기에서도 29.5% : 67.4%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더 높았고 전국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강원/제주 또한 34.1% : 61.4%로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그 밖에 서울의 경우 37.3% : 59.4%, 충청권의 경우 38.9% : 58.6%, 부울경 역시도 41.4% : 55.4%로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오직 대구/경북 1곳에서만 52.3% : 45%로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그 격차가 7.3%p 차에 불과해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이곳 역시 윤석열 대통령 지지세가 많이 약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긍정평가는 20%대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모두 70%를 상회했다. 특히 40대에선 20% : 77.8%로 긍정평가는 턱걸이로 20%대에 든 반면 부정평가는 80%에 육박했다. 뒤이어 30대도 25.9% : 73.5%, 50대도 26.7% : 72.3%, 18세 이상 20대도 21% : 71.7%로 나타났다.

반면에 7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66.9% : 28.9%로 긍정평가가 2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나며 여전히 건재한 보수세를 보였다. 60대의 경우는 50.6% : 47.1%로 양쪽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노년층이라도 최근 들어 60대와 70대 이상 세대 간 표심 이질화가 어느 정도 보이고 있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이 30.9%를 기록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5.1%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0.9%로 2위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3.3%p 더 상승했고 국민의힘도 전 주 대비 1.4%p 더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 폭의 차이로 인해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12.3%p에서 이번 주 14.2%p 차로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점했다. 특히 전통의 텃밭인 호남의 경우는 민주당 지지율이 무려 75.6%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힘에 20%p 차 이상으로 더 앞섰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1곳에서만 우세했고 그곳마저도 지지율이 48.1%에 그쳐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는 무당층이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나 어느 정당 우세라고 말하기 어렵고 30~50대는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히 우세했다. 이 세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모두 과반을 넘겼고 특히 40대의 경우는 60.5%를 기록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47.3% : 41.3%로 ‘부당하다’가 ‘부당하지 않다’보다 조금 더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뒤이어 정치, 사회 현안 분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47.3% : 41.3%로 ‘부당하다’가 ‘부당하지 않다’보다 조금 더 앞섰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ARS 자동응답조사에서 ‘부당하다’는 의견이 60%를 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화면접조사에선 좀 많이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과 인천/경기, 충청권, 부울경에서는 ‘부당하다’는 쪽이 더 높게 나타났고 서울,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선 ‘부당하지 않다’는 쪽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는 ‘부당하다’는 쪽이 더 높았고 18세 이상 20대와 30대, 60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부당하지 않다’는 쪽이 더 높았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사의 표명이 “꼬리 자르기”, “증거인멸 행위”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선 54.6% : 31%로 ‘공감한다’가 ‘공감하지 않는다’보다 더 크게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다음으로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태도에 대해 군인권센터가 “꼬리 자르기”, “증거인멸 행위”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선 54.6% : 31%로 ‘공감한다’가 ‘공감하지 않는다’보다 더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공감한다’가 더 높았고 60대 이상 세대에선 ‘공감하지 않는다’가 더 높았다. 표본 수가 적어서 조사 때마다 값이 자주 튀는 강원/제주의 결과를 제외하면 대체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더 높은 쪽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31.2% : 59.4%로 '긍정적이다'는 의견보다 '부정적이다'는 의견이 더 크게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장관에 신원식 의원,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인촌 특보,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을 임명하는 개각에 대한 평가 조사에선 31.2% : 59.4%로 ‘긍정적이다’는 의견보다 ‘부정적이다’는 의견이 훨씬 더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이다’는 의견이 더 앞섰다. 특히 호남의 경우는 무려 87.3%가 부정적이라고 한 반면에 긍정적이란 의견은 고작 9.2%로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 그나마 유일하게 긍정적이란 답변이 더 앞선 대구/경북조차도 48%에 그쳐 과반을 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세대에선 부정적이란 답변이 모두 60%를 초과했고 심지어 40~50대에선 70%도 돌파했다. 반면에 60대는 양쪽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고 70대 이상 노년층만이 유일하게 긍정적이란 답변이 과반을 넘었다. 윤석열 정부가 누구를 바라보고 정치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언론 자유도 평가 조사에선 25점 척도 조사의 경우 26~50점이 30.3%로 가장 높았고 0~25점이 27.7%로 그 뒤를 이었다. 50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58% : 38.5%로 ‘50점 미만’이 과반을 넘었다. 같은 문항의 10점 척도 조사의 경우 0~10점이 21.3%로 가장 높았고 41~50점이 16.5%로 그 뒤를 이었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법원의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복귀 결정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48.8% : 29%로 ‘올바른 결정이다’는 응답이 ‘잘못된 결정이다’는 응답보다 더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회가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을 해임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고 이사장직에 복귀시키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평가 조사에선 48.8% : 29%로 ‘올바른 결정이다’는 응답이 ‘잘못된 결정이다’는 응답보다 더 앞섰다. 같은 날 발표된 ARS 자동응답조사와 추이는 비슷하지만 역시 과반을 넘지는 못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올바른 결정이다’는 결정이 더 앞섰다. 대구/경북에선 ‘모름/무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에선 ‘모름/무응답’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 세대에선 모두 ‘올바른 결정이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60%를 넘겼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KBS 이사진이 김의철 사장을 해임시킨 이유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29.5% : 54%로 ‘경영악화와 편향방송 때문에’란 주장보다 ‘정권 유지와 방송장악을 위해서’란 의견이 크게 앞섰다.(출처 : 여론조사 꽃)

또 KBS 이사진이 김의철 사장을 해임시킨 이유에 대한 의견 조사에선 29.5% : 54%로 ‘경영악화와 편향방송 때문에’란 주장보다 ‘정권 유지와 방송장악을 위해서’란 의견이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권 유지와 방송장악을 위해서’가 모든 지역에서 앞섰는데 대구/경북의 경우는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권 유지와 방송장악을 위해서’가 더 앞섰다.

18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 현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에 대한 조사에선 MBC가 30.4%로 가장 높았다.(출처 : 여론조사 꽃)

마지막으로 현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에 대한 조사에선 MBC가 30.4%로 가장 높았고 KBS가 14%로 그 뒤를 이었다. 작년 9월에 있었던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사태 이후 윤석열 정부는 MBC를 ‘가짜 뉴스의 본산’인 양 몰아붙이며 관제데모까지 벌였음이 더탐사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국민들은 오히려 더욱 MBC를 신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샌드 효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지상파 방송 3사 중에선 SBS가 7.4%에 그쳐 MBC의 1/4에도 못 미쳤으며 KBS에도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아마도 현재 SBS가 방송 3사 중에서 가장 친정부 성향이 강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밖에 친정부적인 경향이 강한 종합편성채널 방송사의 경우 TV조선은 7.1%, JTBC는 6.5%, 채널A는 2.4%, MBN은 1.3%를 기록하는 것에 그쳐 이 4개를 모두 합쳐도 17.2%에 그쳐 MBC를 향한 신뢰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9월 2주 차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실시하였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1.9%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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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2023-09-18 17:34:03
이재명대표님 쾌유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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