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지역 숙원인 대전의료원이 윤곽을 드러냈다. 이장우 시장과 병원 전문가, 자문단, 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의료원 운영·체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된 것.
이번 연구용역의 주요 과제는 ▲보건의료환경 분석 ▲대전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진료과목, 조직구성 등 대전의료원 운영계획 ▲건축계획 등이다.
먼저 주 진료권을 대전 동구·중구·대덕구와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영동군·보은군으로 설정했을 때 해당 지역 전체 인구는 80만 명이며, 2035년에는 76만40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보건의료환경 분석 결과 대전의료원이 최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항목은 ▲우수한 의사와 전문 진료역량 확보 55.5% ▲친절한 서비스와 신속한 프로세서 12.4% ▲최첨단 장비 보유 1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은 감염관리 정책, 주민편의 제고, 고령인구 수요 충족, 저소득층 진료 등 공공의료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전의료원의 핵심 역할은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 ▲지역 내 의료공백 해소 ▲감염관리 정책수행 등이며, 이를 위해 시니어의료센터와 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센터 등 8개 전문센터를 구축하고 19개 진료과목을 운영한다는 계획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고려해 전체 319병상 중 표준병동 258병상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지원하고, 대전의료원의 안정적인 건립 및 개원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개원추진단을 구성해 진료·간호·운영·건설 부문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위해 스마트시스템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고령층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유니버셜디자인으로 공간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대전의료원을 명실상부 중부권 대표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 용원동 11번지 일원(부지 4만2888㎡, 연면적 3만3148㎡)에 들어서는 대전의료원은 오는 2028년까지 1795억 원을 들여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