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으로 쏟아지는 비명계 성토
당 안팎으로 쏟아지는 비명계 성토
비명계들 집단 배신 행위에 대한 통렬한 비판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09.2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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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집단 배신을 저지른 비명계 의원들을 강력하게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출처 : 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집단 배신을 저지른 비명계 의원들을 강력하게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출처 : 김병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비명계들의 집단 배신으로 인해 가결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후폭풍이 엄청나다. 현재 당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선 배신자 비명계 의원들을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격앙되어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가결표를 찍은 자들을 모두 해당행위자로 규정했고 차후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라 한다.

당 안팎에선 정치적 배신을 저지른 비명계 의원들을 성토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 갑)은 〈역사는 오늘을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로 기록할 것입니다.〉는 제목을 달고 배신자 비명계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병기 의원은 “당대표의 자리를 찬탈하고자 검찰과 야합하여 검찰 독재에 면죄부를 준 민주당 의원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체포 동의안이 가결되어야 하는 이유를 현란한 요설로 설파하더니 뜻대로 되었네요. 29명이 138명을 이겨 먹으니까 부결한 의원들이 더 우스워 보이죠?”고 배신자 비명계 의원들을 조롱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강변은 하지 마시길, 이완용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 여러분들이 뭐라고 떠들던 결국 독재 검찰과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하고 내통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고 하여 비명계들이 내놓은 변명은 매국노 이완용의 변명과 같다고 일갈했다.

또 김병기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다음 플랜은 뭐냐고 물으며 아마 당신들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서로 눈빛 교환하며 은밀하게 뒤통수치지 말고 떳떳하다면 나는 이런 이유로 가결에 찬성했다고 당당하게 밝히세요.”라고 당당하면 숨지 말고 나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당 대표는 죽이고 싶고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는 얻고 싶습니까? 자신의 소신을 명확히 밝히고 심판을 받읍시다. 당원들을 믿는다면 말입니다. 그러기 싫으면 적어도 민주당 의원이라고 하고 다니진 마시길. 쪽 팔리니까.”라고 비명계 의원들을 준절히 꾸짖었다. 한편으로 김병기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당원들에게 비명계 의원 숙청에 힘써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집단 배신을 저지른 비명계 의원들을 강력하게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출처 : 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 단원구을) 또한 비명계 성토에 나섰다. 김남국 의원은 “비통하고 참담한 마음 뿐입니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비명계들의 집단 배신 행위에 대해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는 협박에 굴하지 않자 일부 의원들이 실력 행사에 나선 결과”라고 규정했다.

김남국 의원은 “대표가 공천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과거처럼 계파별로 지분을 인정해주었다면 체포동의안은 부결되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힘 있는 현역 의원 공천은 확실히 보장해주고, 복잡한 지역은 적절하게 미리미리 경쟁자들을 교통정리 해줬다면 당연히 부결되었을 것입니다.”고 하며 비명계들의 속내를 정확히 읽어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재명은 그럴 수 없었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앞에서는 정의로운 척 온갖 명분을 가지고 떠들며, 뒤로는 모사를 꾸미는 협잡꾼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고 하며 비명계 의원들을 ‘뒤에서 모사를 꾸미는 협잡꾼’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한편으로 김남국 의원은 이번 표결 결과로 인해 실망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절대 탈당하면 안 된다고 힘을 북돋웠다. 그는 “민주당을 더 사랑하는 당원들이 민주당을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구태정치와 모사꾼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의석수가 한두 자리 줄어들더라도 없는 것이 더 나은 사람들은 이번에 반드시 정리해야 합니다!”고 당원들이 탈당해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대의와 민주당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공천 받아서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입니다. 없어도 전혀 티가 안 나지만, 있으면 민주당에 해가 되는 존재입니다. 이런 구태 정치와 신의가 없는 모사꾼들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집단 배신을 저지른 비명계 의원들의 숙청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출처 :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시 병) 또한 본인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하지만 검찰독재는 반드시 타도하겠습니다.”고 짧은 심경을 밝혔다.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은 본인 페이스북에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재명 당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치의 흔들림없이 당을 지킬 것입니다. 용납할 수없는 해당행위에 대해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재명 당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입니다.”고 했다.

또 정청래 의원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도 의총에서 부결표를 찍은 분들이 가결표 찍은 사람들 떳떳하게 나와서 당당하다면 얘기해라. 왜 뒤에 숨어 있냐? 그래서 그렇게 했더니 한 두 분이 튀어나왔더라고요.”고 했다.

실제로 집단 배신을 저지른 비명계 의원들 중에서 자신이 가결표를 찍었다고 셀프 인증한 사람은 표결 직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변화가 시작돼야 하는 계기’ 운운했던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과 전 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또 다시 집단 배신을 예고했던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 을) 정도밖에 없다.

가결표를 행사한 것이 자신의 소신이었다면 당당하게 나서면 될 것인데 왜 죄다 연락을 끊고 숨어버린 것인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이로 볼 때 비명계 의원 대다수는 능력도 없고 의리도 없을뿐더러 용기도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입니다.”고 규정하면서 징계를 고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아직 그런 이야기까지는 없었습니다만 해당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고 했다. 아마도 조만간 징계 수위가 결정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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