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소상공인 창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꼭 성공하고 싶다는 절실함을 함께 고민하고 도와드리겠습니다.”
권영훈 올드스페이스 대표는 최근 영상 제작과 브랜드 디자인 전문점을 새롭게 창업한 청년 창업가다. 새내기 스타트업 창업자지만 권 대표의 포부는 “창업자의 성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은 열정적인 청년이다.
소상공인 창업자는 여러 가지 고민이 많다. 그중 점포를 얻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홍보할까”하는 고민이 가장 클 수 있다. 홍보하려면 자금과 전략이 필요한데, 사실 막막하다.
권 대표의 창업 아이템은 여기서 나왔다. ‘소상공인 창업자의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 사실 광고기획으로 불리는 홍보 관련 회사들은 많은 편이다.
그렇다면 권 대표는 이들과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자신 있게 오픈 했을까? 그 답은 소상공인 창업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권 대표는 홈페이지 첫머리에 ‘공간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라고 내 걸었다.
권 대표는 주특기는 영상 제작과 브랜드 디자인이다. 그는 영상과 디자인 홍보물에 창업자의 스토리를 담고, 누가, 왜, 이 홍보물을 봐야 하는지 이유를 설정했다.
즉 그의 제작물에는 창업자의 공간이, 창업자의 스토리가, 그리고 창업자의 아이템을 공유하고 사용할 소비자들의 욕구까지 포함됐다. 한마디로 작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작품처럼 제작된 홍보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효과적일까를 고민한다. 제작단계부터 검토된 소비자층 분석과 주요 사용 계층에 대한 시장조사 등 홍보 전략이 뒤따른다.
권 대표는 정밀하게 분석된 소비자층에 대해 꾸준한 사후관리와 교육시스템을 활용한 플랫폼 홍보라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창업주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좋은 홍보 전략이 있다고 해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권 대표는 “창업자들이 몇백만 원 씩 하는 홍보지용을 부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창업자에게 맞게 현실화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용이 저렴하다고 제품의 질이 낮거나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창업자와 함께 창업하고, 함께 고민하다 보면 저비용 고효율의 길이 보인다”고 자신했다.

‘공간의 이야기를 기록’ 한다는 권 대표만의 사업 가치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영상과 홍보물의 공간에서 창업자의 스토리를 읽을 수 있을 만큼 진실한 홍보맨이다. 아울러 권 대표의 사업 공간은 청주를 넘어 전국으로 열려 있다.
권 대표는 “창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폐업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창업자의 각 단계별 리스크와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입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 같지만, 청년 창업가의 진심 가득한 사업관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무나 실천하지 못하는 열정이 권 대표에게는 있다.
물론 권 대표도 ‘올드스페이스’를 창업하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사진을 배워 스튜디오를 창업하기도 했었고, 영상을 배워 다양한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권 대표는 ‘올드스페이스’를 창업하기까지 서원대학교의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보육을 받았다. 홍보 전략은 자신 있었지만 세무, 회계, 특허 등 개인 창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창업사관학교의 도움을 받았다.
한편 충북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충북도와 청주시의 지원을 받아 서원대학교가 지역 예비소상공인 20개 팀을 보육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