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22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복원하고 문루를 세우겠다. 안흥진성을 태안 관광의 백미(白眉)로 만들겠다”며 “안흥진성에 들어와서 답성하고, 한 바퀴 돌면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안흥진성·백화산·삭선리 개방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이뤄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조정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가 군수는 “안흥진성 개방지역 약 2만㎡, 성벽 400m에 대해 2025년까지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 복원·정비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조정의 주요 내용은 ▲태안군수와 국방과학연구소장은 11월 30일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센터 안에 위치한 안흥진성 및 전망대 설치지역의 개방 범위와 면적 등을 합의해 확정 ▲태안군수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개방에 따른 철조망 이설 및 보안시설 등의 신설 또는 이설사업을 시행·완료 ▲태안군수는 안흥진성에 대해 2025년 12월 31일까지 발굴·복원 등 정비사업 완료 ▲문화재청은 태안군수가 안흥진성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발굴·복원·정비·보존하고, 국민들이 조속히 개방지역을 탐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 등이다.
군은 현재 8억5000만 원을 들여 동문 및 용도 발굴조사를 2024년까지 추진 중이며, 앞으로 동문 보수에 7억7000만 원, 용도 보수에 2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2025년까지 4억5000만 원을 들여 동문 문루를 복원할 계획이다. 동문 문루의 경우 문헌에 ‘수성루(守城樓)’라는 기록이 확인됨에 따라 복원이 완료될 경우 안흥진성의 역사성 회복과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해서 군은 내년 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현재 동문 일원에 둘러싸인 철조망과 보안시설을 개방구간으로 이설하고, 기존 철조망을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가 군수는 “2025년까지 안흥진성 동문 및 용도 일원의 복원·정비와 철조망 이설을 완료해 군민과 국민들에게 본격 개방하겠다”며 “그동안 방치됐던 우리의 귀중한 안흥진성을 복원·정비해 문화재적 가치를 회복하고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백화산과 삭선리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와 관련 “삭선리 훈련장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통제보호구역이 제한보호구역으로 변경될 경우 그동안 제한되던 건축행위 등의 행위가 가능해져 군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완화되고, 향후 백화산과 삭선리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완전 해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백화산과 삭선리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완전 해제가 이루어질 때까지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