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국회가 제1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는 초유의 사태를 자초하면서 이 같은 정치 행태에 대한 파장이 민주진영의 결집으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앞서 충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힘을 보태기 위해 더민주충북혁신회의를 중심으로 김시진 위원장과 송재봉 위원장이 동조 단식을 진행했다.
동조단식 현장에는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면서 왜 이 대표가 단식을 하고, 왜 청주에서 동조단식을 하는지 묻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민주주의 지켜내자’는 단식의 의미에 대해 시민들은 “아하 그렇구나”,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묻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 와중에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당원이 되자”며 마음으로부터의 지원에서 행동으로 확대됐다.
특히 충북에서는 한때 청주권의 한 민주당 의원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문이 일기도 했으나 의원실 등에 따르면 충북의 민주당 의원 4명 모두 체포동의안에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탈자가 있다는 풍문은 당원은 물론 시민들을 놀라게하기 충분했다.
민주당 충북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잇따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더민주충북혁신회의와 청주상생포럼 C+, 충북잼사노는 지난 23일 오창에서 ‘윤석열 정권 폭정규탄 시민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제는 항쟁이다' 라는 결의찬 손팻말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윤석열정권 폭정 및 검찰독재 규탄대회’와 함께 홍범도 장군 일대기를 그린 소설 ‘범도’ 방현석 작가 초청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은 “민생 파탄,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인사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 참사가 아닌 구석이 없을 정도로 민생이 정말 파탄 지경이 아니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가 노리고 의도한 대로 우리 민주당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폭정에 맞서 싸우자”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충북의 민주당은 SNS에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심사 기각요청 탄원서’와 ‘민주당 입당하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