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오늘 2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홍익표, 남인순, 김민석 국회의원 등 친명계(친 이재명계) 3인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원내대표 선거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남 의원도 24일 오전에 후보로 등록했다. 김 의원도 24일 오호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비명계인 김두관, 이원옥 의원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지만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는다.
3선의 홍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지만 박광온 전 원내대표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남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20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80년대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으로 15대, 16대 국회의원을 거쳐 21대에 국회에 재입성했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으며 당내에서 폭넓은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남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한 심정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지만, 지금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전열을 가다듬고, 끝내 이겨낼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당원들에게 “힘을 모아 달라, 당과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24일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 저의 경험, 전략, 정책, 돌파력으로 민주당을 묵직하고 날카로운 칼로 되살리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가 아니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하고 선명하게 당과 대표를 지키겠다.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당내에서는 홍 의원이 다소 앞서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김 의원도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충분한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당내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합의 추대’로 원내대표를 선출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