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이경석 국토교통부 광역급행철도신속개통기획단장은 지난 21일 “GTX 지하화는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오후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GTX-C 노선 천안 연장 추진위원회(위원장 맹명호) 활동보고회에서 노선 지하화에 따른 안전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먼저 이 단장은 “GTX 노선 위에 거주하시는 분들 위주로 땅이 꺼지지 않을까 하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주거지 하부통과를 최소화하면서 도심지역은 TBM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BM은 벌레가 나무에 구멍을 내는 방식을 차용한 초대형 천공기로 발파나 굴착 등 기존 공법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
계속해서 이 단장은 “롯데월드 파일(말뚝) 깊이는 67m고, 노선은 지하 40m에서 70m까지 내려간다”며 “GTX 노선 위에 롯데월드를 하나 더 지어도 끄떡없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로 인해 정거장 내 주 동선도 기존과 다르게 설계될 것”이라며 “깊이를 고려하면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7번 정도는 갈아타야 한다. 주 동선인 초고속 승강기를 다수 설치하고 에스컬레이터는 부 동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단장은 “GTX가 원래 목적대로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지하화된 직선 노선이 필요하다”며 “준공 시 GTX는 통상 190km/h으로 운행하고, 정차 시간을 포함한 최종속도는 100km/h 가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C 노선 연장과 관련해 지난 6월부터 연말까지 확충 통합 기획연구를 하고 있으며, 타당성이 확보되는 공약노선은 2026년 수립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원인자부담 관련해서는 추석 직후 각 지자체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용역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