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25일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에서 발표한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상대로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에선 82.1% : 16.2%로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쪽이 없다는 쪽보다 무려 5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재보궐선거치고는 상당히 투표 의향이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후보자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44.6% : 37%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보다 7.6%p 차로 더 앞서며 오차범위 밖에서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것은 유선전화 비중이 무려 15%나 섞여 있어 보수층에 더 유리한 방법으로 조사했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선거구 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동네 위주로 묶인 곳이자 김태우 후보가 3년 전 총선 때 출마했던 강서구 을(가양1동, 가양2동, 등촌3동, 공항동, 방화1동, 방화2동, 방화3동)에서만 41.4% : 37.7%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참고로 강서구 을 선거구는 20대 총선 당시 보수적인 동네 위주로 게리멘더링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그 때문에 강서구 3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작년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패배한 곳이기도 하다.
그 밖에 강서구 갑(발산1동, 우장산동, 화곡1동, 화곡2동, 화곡3동, 화곡8동)에선 46.2% : 36.2%, 강서구 병(등촌1동, 등촌2동, 가양3동, 염창동, 화곡4동, 화곡6동, 화곡본동)에선 46.2% : 37%로 진교훈 후보가 김태우 후보에 여유 있는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50대에선 모두 진교훈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대와 50대에선 진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과반을 넘었다. 반면에 18세 이상 20대와 60대 이상 노년층에선 김태우 후보의 지지율이 더 앞섰다. 재보궐선거는 총선보다도 더 각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모이느냐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볼 때 30~50대와 20대 및 60대 이상 노년층 중 어느 쪽이 더 투표장에 가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차기 강서구청장 선택 기준에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27.6%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2.3%로 선두를 달렸으며 국민의힘은 33.6%로 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볼 때 현재 추세로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5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8.1%, 국민의힘이 27.9%로 나타나 더불어민주당이 20%p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평가는 긍정 32.4%, 부정 64.2%로 부정평가가 2배 가까이 더 높았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도 리얼미터와 비슷하게 86.3% : 13.4%로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없다는 답변보다 크게 앞섰다.

이제 가장 중요한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43.4% : 27.4%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에 16%p 차로 크게 앞섰다. 이 조사 역시 여당 지지층의 표집이 더 높은 전화면접 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리얼미터 조사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선거구 별로 살펴보면 갑, 을, 병 3곳 모두 진교훈 후보가 15%p 안팎의 격차로 김태우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여론조사 꽃의 경우 60대까지도 진교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의 경우는 리얼미터와 마찬가지로 진교훈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았고 30대 역시 25.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재보궐선거 특성상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이 계층들은 아마도 선거에 투표하러 오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반대로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유일하게 김태우 후보의 지지율이 53.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43.7%로 28.5%에 그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보다 약 15%p 차 이상으로 크게 앞섰다.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모두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추세는 진교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선거구 별로 살펴보면 역시 갑, 을, 병 3개 선거구 모두 진교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 10%p 차 이상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연령별로도 6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진교훈 후보의 손을 들었고 오로지 70대 이상 노년층만이 김태우 후보의 손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가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이 더 강한 선거라는 주장에 대한 공감도 조사에선 70.5% : 23.8%로 ‘동의한다’가 ‘동의하지 않는다’보다 3배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아마도 이러한 점 때문에 재보궐선거치고는 이례적으로 투표 의향이 높게 잡힌 것으로 보인다.
2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결국 숫자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상대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여론조사는 리얼미터의 경우 뉴스피릿의 의뢰로 강서구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실시하였다. 여론조사 꽃의 경우 강서구민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실시하였다.
조사 방법은 리얼미터의 경우 가상번호(85%), 유선 RDD(15%)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여론조사 꽃은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였으며 응답률은 리얼미터가 3.3%, 여론조사 꽃이 10%였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리얼미터의 경우 ±3.5%p, 여론조사 꽃은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두 조사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30명 답변?
기사이해가 않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