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아산 송남중학교와 마을학교 ‘송악마을 함께 돌봄’이 연계·운영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 ‘동네손주 왔어요’(이하 동네손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동네손주는 매주 토요일 송악면에 거주하면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반찬을 배달하고 하루 손주가 되어드리는 봉사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교생 170여 명 중 현재 77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 3~4명이 한 모둠을 이뤄 매주 어르신 집을 방문해 ▲반찬 배달 ▲말벗 되어드리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할 때는 학생과 각 팀의 학부모가 동행, 건강과 주거 환경을 세심하게 살핀다.

학생들이 작성한 내용은 마을학교에서 취합해 추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난 23일에도 송악 마을을 찾아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활동을 펼쳤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요즘 10대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이 활동에 참가하면서 어르신들과 소통을 하게 돼서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은영 교육혁신과장은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을 찾아 뵙고 돌봄을 실천하는 일이 서로에게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학교와 마을을 잇는 마을살이의 시작인 이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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