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신당 만들려고 할 것”
송영길, “尹, 신당 만들려고 할 것”
양희삼의 희망공장 출연, “한덕수 총리 사퇴하라고 했다”
  • 이동우 기자
  • 승인 2023.09.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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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양희삼의 희망공장'에 출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양희삼의 희망공장'에 출연했다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양희삼의 희망공장’에 출연해 “내년 총선이 윤 대통령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총선”이라며 “총선이 끝나면 대통령 임기보다 국회의원 임기가 더 길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직계부대를 한 명이라도 더 국회의원을 만들어야 된다는 강력한 동기와 욕심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창당 전문가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국민의힘에) 자신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윤석열 신당을 만드는 게 그들의 목표라고 본다”며 “민주당 일부를 설득해 끌어와 국민통합 명분으로 창당을 하려고 할 것이다. 민주당에서 이런 빌미를 제공하면 안된다”고 했다.

당 대표 시절 검찰개혁을 왜 완수하지 못했냐는 양희삼 목사의 날카로운 질문에 대해선 “당시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데 의미를 둘 수밖에 없었고 5대 중대범죄 수사권도 검찰에 그대로 남겨뒀기 때문에 (검찰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출범시키고 검경 수사권을 분리했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대학교수 출신의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이 2000명이 넘는 검찰을 설득하는데 역부족이었고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서는 “불체포특권 포기가 혁신이고 개혁이라는 잘못된 논리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이런 프레임 때문에 이 대표도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불체포특권 포기는 투항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불소추 특권, 불기소 특권이 있고 검사들도 실제로 불기소 특권이 있다”며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이해가 되지만, 사법고시 패스한 검사의 불기소 특권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서는 지역위원회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의 사조직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당원들의 언로가 막혀있고 국민들과 제대로 된 소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개혁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 현수막도 제대로 걸려 있지 않은 지역구가 있었다. 이번 혁신공천을 통해 지난 대선의 득표율과 문재인 전 대통령 선거 당시의 득표율을 분석해 신상필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탈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이준석, 유승민 등 반윤세력과 연대하고 민주진영에서 신당이 만들어지면 함께 연대해 내년 총선에서 20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했다.

본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다음 달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된다. 충무공의 사즉생의 각오로 검찰과 싸워 나갈 것”이라며 “이번 추석이 지나고 나면 검찰청 앞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 목사가 “검찰이 출국금지를 시켰다”고 하자 “프랑스에서 자진 귀국하고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하는 사람을 왜 출국금지 시켰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당의 내부 행사를 가지고, 어떤 고발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분쟁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검찰이 별도 인지를 해서 수사를 한다는 건 헌정사상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일화도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우상호 의원 빙부상에서 한 총리를 만났다. 그래서 이게 뭐하는 거냐, 내가 지금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자진해서 귀국했고 언제든지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하는 사람을 왜 출국금지 시켰는가”라고 따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 목사가 “한 총리는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그래서) 그렇게 하실거면 사퇴하라고 말했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우리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고, 양 목사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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