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색다른 민속놀이 없을까?
[추석특집] 색다른 민속놀이 없을까?
윷점에서 다양한 제기차기까지…조선시대 서당 학생들이 즐긴 원놀이도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3.09.2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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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하면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하는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너무 자주 해서 그런지 다소 물리는 감이 있다.

색다른 민속놀이가 없을까 고심하던 도중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하 사전) 등에서 몇가지 흥미로운 놀이를 발견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윷점이다.

윷점은 윷을 3번 던져 점괘를 뽑아 길흉을 점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석 시 윷과 모는 같은 점괘로 판단한다.

예를 들어 ‘도·도·개’를 뽑으면, ‘쥐가 창고에 들어간다(鼠入倉中)’는 뜻의 길괘가 된다. 이는 쥐가 창고에 들어가 먹을 것이 많으니 근심과 걱정 없이 풍족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해석 내용은 사전 홈페이지에서 윷점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윷점은 윷을 3번 던져 점괘를 뽑아 길흉을 점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석 시 윷과 모는 같은 점괘로 판단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윷점은 윷을 3번 던져 점괘를 뽑아 길흉을 점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해석 시 윷과 모는 같은 점괘로 판단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일반적으로 제기는 한 발로 찬 뒤 땅을 딛고 다시 차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양한 변형 룰이 존재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일반적으로 제기는 한 발로 찬 뒤 땅을 딛고 다시 차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양한 변형 룰이 존재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다음은 제기차기다. 일반적으로 제기는 한 발로 찬 뒤 땅을 딛고 다시 차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양한 변형 룰이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기를 찬 뒤 땅을 딛지 않고 계속 차거나(헐랭이) 양발을 번갈아 가며(어지자지) 차기도 한다.

제기 하나를 두고 여러 명이 번갈아 차는 방법도 있으며, 제기를 찬 뒤 입에 물었다가 다시 차거(물지기)나 키보다 높게 찬 뒤 머리에 올렸다가 떨어뜨려 다시 차는(언지기) 방식도 있다.

계속해서 조선시대 서당에서 훈장이 차례를 위해 집으로 간 사이 학동들에 의해서 행해진 ‘원놀이’도 있다. 

원놀이는 글을 오래 배우고 재치 있는 사람을 뽑아 원님으로 추대한 뒤 학동 중에서 피고와 원고를 나눠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는 일종의 모의재판이다.

과거에 급제해 관원이 되면 판관으로서 민원을 처리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하므로 사리를 따져 정과 사를 구분하는 연습을 하는 것.

현대판 원놀이를 해보고 싶다면, 양형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국민 양형체험 프로그램 ‘당신이 판사입니다’에 접속하면 된다. (사진=양형위원회 갈무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현대판 원놀이를 해보고 싶다면, 양형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국민 양형체험 프로그램 ‘당신이 판사입니다’에 접속하면 된다. (사진=양형위원회 갈무리/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만약 현대판 원놀이를 해보고 싶다면, 양형위원회에서 제공하는 국민 양형체험 프로그램 ‘당신이 판사입니다’에 접속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양형기준 마련 기초 자료 데이터수집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가족들과 함께 합의부 재판을 할 수도 있고, 단독 재판을 할 수도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사건은 총 8가지로 최근에 업데이트된 횡령과 마약을 포함해 ▲도주치상(뺑소니) ▲공무집행방해 ▲사기 ▲강제추행 ▲살인 ▲절도 등이 있다.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판사가 돼 기사와 증거물, 검사·변호인·피고인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적절한 형이 얼마인지 고민해 구체적인 판결을 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선고 후에는 실제 형량과 비교해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https://scourt.go.kr/sc/exp/main.work에서 체험할 수 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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