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8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9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엔 플러스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엔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6%, 부정 61.1%로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8%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1%p 더 상승했다. 그리하여 부정평가가 한 주만에 다시 60%를 초과했다.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역풍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넘겼다. 특히 호남의 경우 17.2% : 80.5%를 기록하며 긍정평가는 10%대에 그쳐 가장 낮았던 반면에 부정평가는 80%를 초과해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뒤이어 강원도에서 28.7% : 67.2%로 긍정평가는 20%대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70%에 육박하며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역시 33.2% : 66.8%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나 더 높았다.
그 밖에 인천/경기에선 34.3% : 64.2%, 서울에선 35.1% : 59%, 충청권에선 39.6% : 59%, 부울경에선 45.3% : 51.5%로 부정평가가 모두 과반을 넘었다. 심지어는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조차도 46.4% : 49.9%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소폭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심지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40대의 경우 26.7% : 71.4%로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하며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25.5% : 69.9%로 긍정평가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50대 역시 29.4% : 67.8%로 긍정평가가 20%대에 그쳤고 30대의 경우 33.1% : 63.4%로 50대 이하 세대에선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으나 역시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다. 심지어 60대조차도 45.6% : 51.5%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오직 70대 이상 노년층에서만 60% : 37.9%로 여전히 건재한 보수세를 자랑했다.

뒤이어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선두를 지켰고 국민의힘은 36.2%로 2위에 머물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5%p 더 상승한 반면에 국민의힘은 전 주 대비 1.3%p 더 하락했다. 그리하여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주 8.6%p에서 이번 주 11.4%p로 더 벌어졌다. 역시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 국민의힘에도 역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의 텃밭인 호남을 비롯해 인천/경기, 충청권, 강원도, 제주도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했다. 특히 텃밭인 호남 외에 인천/경기와 강원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을 넘겼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영남(대구/경북, 부울경)에서만 우세를 보였는데 그나마도 둘 모두 지지율이 과반을 넘지 못했다. 서울은 양당 지지율이 팽팽하게 경합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50대 이하 세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특히 40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무려 63.3%에 달했고 뒤이어 50대도 55.1%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30대 역시 49.8%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에 18세 이상 20대의 경우는 46.9%로 상대적으로 50대 이하 세대 중에선 이 세대가 가장 민주당 지지율이 낮음을 보였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60대 이상 세대에서 우세를 보였는데 그나마도 60대의 경우는 38.2% : 46.4%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과반을 넘기지 못한 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와 8%p 남짓에 불과해 확실히 우세라고 하기 어렵다. 70대 이상 노년층의 경우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며 여전히 굳건한 지지세를 보였다.
이번 리얼미터의 9월 4주 차 정기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되었다. 대통령 직무수행평가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실시하였고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 간 실시하였다.
두 조사 방법 모두 무선(97%), 유선(3%) 이중 RDD 표집틀 기반 ARS 자동응답조사이며 응답률은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의 경우 2.5%,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는 2.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조사의 경우 ±2.5%p, 정당 지지율 조사의 경우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