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20일 ‘아트밸리 아산 제22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렸다.
올해 짚풀문화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짚&풀, 과거와 미래를 엮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정체성과 정통성을 ‘짚풀문화’에 두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첫날, 어린이들의 조선 시대 과거시험 체험을 시작으로 주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대북 난타, 경기민요, 전국 농요(논산) 등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개막식에서 보는 사람마다 가슴 졸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남사당 줄타기 공연을 열었다.

500년 전 조선 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외암마을의 풍경과 맑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아산 시그니처 한복 패션쇼였다.

아산시를 대표하는 시조(市鳥) 수리부엉이와 시화(市花) 목련, 시목(市木) 은행나무까지 총 3가지를 활용해 디자인한 한복은, 자수와 전통 금박으로 수를 놓아 화려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전통 벼베기 체험, 짚풀공예 경연대회, 짚풀체험 한마당, 마당극, 어린이인형극, 퓨전 국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짚풀문화는 동아시아 농경문화를 대변하는 전통문화”라며 “외암민속마을의 짚풀문화를 확대하고 계승 발전시켜, 유네스코 역사 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외암마을의 짚풀문화를 제대로 보여주기만 한다면 세계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축제도 짚풀문화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바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