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메르스 종식 자원봉사자가 함께 뛴다
[시민기자의 눈] 메르스 종식 자원봉사자가 함께 뛴다
  • 손석현
  • 승인 2015.07.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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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현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굿모닝충청 손석현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 개발지원팀장] 자원봉사의 어원은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 즉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의지라는 뜻의 라틴어 ‘볼런타스(Voluntas)’에서 유래되었다. 한자어로 풀어보면 자원봉사(自願奉仕)란 ‘스스로 원해서 섬기고 받드는 것’이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이라 함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지역사회·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없이 자발적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3조). 다시 말해 자원봉사활동은 무보수의 자발적인 행위로서 타인의 안녕과 복지, 사회전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이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국가적 재난재해 발생 현장엔 언제나 자원봉사자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은 특히 국가적 재난재해 발생시 재난의 복구와 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몇몇 사례를 통해서 그 중요성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 2007년 서해안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릿호 기름 유출 사고’ 당시에는 전국에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기름제거 작업을 펼쳤다. 2014년 영동지역의 폭설 피해 현장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은 제설 작업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의 현장에서는 연인원 5만 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과 그 슬픔을 함께 나눈바 있다.

메르스 종식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
최근 메르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우리 사회가 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지역 곳곳의 자원봉사자들은 메르스 예방과 퇴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자가 격리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생활 불편 사항 해소를 위해 1:1 모니터링 봉사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생필품과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다중이용 시설과 공공시설 등을 찾아 방역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손 소독제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고 메르스와 사투 중인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시민 응원 메시지를 수집하여 전달하기도 한다. 나아가 메르스 여파로 인한 농가 일손부족 문제 해결 위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민간 차원에서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및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활동이 위험천만해 보이고, 메르스 관련 활동은 민간영역이 아닌 공공영역에서 맡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재난재해 현장에는 항상 이들의 숨은 노력이 함께 했고,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소명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며 기꺼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한 달이 넘게 우리 사회에 퍼진 그 이름도 생소했던 ‘메르스 바이러스’. 자원봉사자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지역 곳곳에 퍼짐으로 지금의 위기 또한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 무료 상해 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 중 일어난 사고와 관련하여 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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