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총선 격전지를 가다] 박성효 vs 이장우 대리전?
[충청권 총선 격전지를 가다] 박성효 vs 이장우 대리전?
④ 대전 서구을…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4선 도전 속 국민의힘 공천 경쟁 치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10.2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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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을은 대전지역 민심의 분수령으로 통한다. 대전시청과 대전교육청, 대전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오피니언 리더들의 입김(?)이 강한 곳이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국민의힘 강노산 전 서구의원, 조성천 벼호사, 양홍규 당협위원장,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서구을은 대전지역 민심의 분수령으로 통한다. 대전시청과 대전교육청, 대전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오피니언 리더들의 입김(?)이 강한 곳이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국민의힘 강노산 전 서구의원, 조성천 변호사, 양홍규 당협위원장,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 페이스북 등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서구을은 대전지역 민심의 분수령으로 통한다. 대전시청과 대전교육청, 대전경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오피니언 리더들의 입김(?)이 강한 곳이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이기도 하다. ‘동일 선거구 3선 초과 금지’라는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박 의원의 4선 도전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인물로, 얼마 전까지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불출마를 선택한 바 있다.

그가 4선에 성공할 경우 차기 대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은 다소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민선4기 박성효 전 시장(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민선8기 이장우 현 시장 간 일종의 대리전 양상도 엿보여 눈길을 끈다.

박 전 시장의 최측근인 양홍규 당협위원장(변호사)과 이 시장과 가까운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박 전 시장을 도와 민선4기 때 정무부시장을 지낸 양 위원장은 특유의 겸손함을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양 위원장을 늘 따라다니는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이란 꼬리표는 그의 단점인 동시에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후보 공천 경쟁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을 도왔지만 ‘3번 낙선 공천 배제’ 원칙으로 인해 함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9월 2일 열린 양 위원장의 책 ‘The 재판 Re 재판’ 출판기념회에서 “30년간 양 변호사에게 신세를 졌고, 그는 제 그림자 역할을 했다. 이제는 그 위치를 바꿔서 제가 그림자 역할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것도 이런 인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40.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 박범계 후보(57.50%)에게 패한 바 있다.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선언한 이 전 부시장은 민선1기부터 민선8기까지 대전시정을 경험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공직생활을 3년여나 남겨두고 명예퇴직과 함께 총선 출마를 선택한 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이 시장의 진용 갖추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최근 <굿모닝충청> 유튜브 라이브 ‘정진호 PD의 TCIF’ 인기 코너 ‘출마할 결심’에 출연, 양 위원장에 비해 자신이 새 인물을 내세우는 동시에 박 의원에 대해서는 “지역을 대변하는 일에 소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강노산 전 서구의원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지난 6월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이념의 정치는 지나갔다. 운동권 출신들은 우리 X세대 1970년대생과 이후의 세대에게 정치를 물려줘야 한다”며 세대교체를 촉구했다.

그는 현재는 국민의힘 중앙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고시(제36회)와 사법고시(제41회)에 모두 합격한 조성천 변호사도 출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해 25.35%를 득표하며 민주당 장종태 후보(66.45%)에 패한 바 있다.

조 변호사는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대(대전 서구을이)·기(기다리던)·만(만능 일꾼)·성(성천이!)’이라는, 재치 있는 사행시를 SNS에 올리는 등 표심 공략에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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