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꽃 경기 부천시 을] 현역 설훈 의원, 3자 가상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뒤떨어져
[여론조사 꽃 경기 부천시 을] 현역 설훈 의원, 3자 가상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뒤떨어져
3자 가상대결 결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 출마 시 가장 큰 격차로 승리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0.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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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 때 경기도 부천시 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 출마할 경우 40.8% : 22.9%로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30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을에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출마했을 때 가상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근소하게 1위를 차지했으나 정작 3자 가상대결에선 가장 경쟁력이 처지는 것으로 나왔기에 많은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을은 과거 원미구의 중동, 중1동, 중2동, 중3동, 중4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 약대동을 관할하던 선거구로 부천시 원미구 을로 불렸다. 그러나 부천시에서 기존에 있던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를 모두 폐지하고 책임동별제를 실시하며 선거구 명칭이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후 행정구역이 재편되어 현재는 부천시의 중동, 신중동, 상동 3개 행정동만을 관할하고 있다.

부천시가 경기도 내에서도 대표적인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답게 이 곳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당시 부천시 원미구 을 선거구로 분구된 이래 15대 총선과 18대 총선에서 각각 이사철 전 의원이 당선되었던 그 2번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지난 대선 때도 부천시 을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38% : 45.31%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약 6%p 격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고 석 달 뒤 치른 지선에서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51.75% : 46.46%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약 5.3%p 격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그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3년 전 21대 총선 당시 경기 부천시 을의 개표 결과. 당시 더불어민주당 설훈 후보가 54.9% : 39.6%로 미래통합당 서영석 후보를 15.3%p 격차로 꺾고 5선에 성공했다.

먼저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1.3%로 선두를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25.5%에 그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배 이상의 격차로 더 앞섰다. 같은 날 발표된 전국 평균 정당 지지율과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7%p 정도 더 높았고 국민의힘은 반대로 7%p 정도 더 낮았다.

동별로 살펴보면 중동신도시 지역인 중동과 상중동에선 48.4% : 26.6%로 상동에선 57.6% : 23.3%로 각각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훨씬 더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에선 무당층이 43.4%로 가장 높았고 30~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특히 50대에선 무려 73.3%의 지지율을 보였고 40대에서도 69.1%의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60대에선 양당 지지율이 경합했고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26.1%, 부정 71.4%로 나타났다. 같은 날 발표된 전국 평균수치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약 6%p 정도 낮았고 부정평가는 약 6%p 더 높게 나타나 전국 평균과 비교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토감이 더 높음을 말해주었다. 내년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선 94.6% : 5.3%로 ‘투표할 의향이 있다’가 훨씬 더 높았다.

다음으로 내년 총선 때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답게 더불어민주당이 46.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20.9%에 그친 국민의힘을 2배 이상의 격차로 눌렀다. 물론 ‘없다’가 22.8%로 높게 나타났지만 이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부동층(不動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별로는 중동, 신중동에선 43.7% : 22.2%로 상동에선 53.4% : 18.1%로 더불어민주당이 더 앞섰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에선 ‘없다’가 45.7%로 가장 높았고 30~50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60%를 넘었다. 반면에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이념별 결과의 경우 중도층에선 44.8% : 14.8%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다.

30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 때 경기도 부천시 을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현역 설훈 의원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 한병환 전 부천시의원,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근소한 격차로 경합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30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 때 경기도 부천시 을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현역 설훈 의원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 한병환 전 부천시의원,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근소한 격차로 경합했다.(출처 : 여론조사 꽃)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현역 설훈 의원이 12.3%,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 10.8%, 한병환 전 부천시의원이 7.9%,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이 5.6%를 기록해 모두 비슷비슷한 지지율을 보여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물론 ‘적합한 인물이 없다’가 33.6%로 가장 높았지만 이들은 다른 정당 지지층 혹은 무당층들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아 큰 의미는 없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부천시 을의 미래통합당 후보이자 현재 부천시 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석 전 후보가 재출마하고 진보당 후보로 백현종 목사가 출마한다는 가정 하에 3자 가상대결 결과를 인물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30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 때 경기도 부천시 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마할 경우 37.6% : 22.1%로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먼저 김기표 전 비서관이 출마할 경우 37.6%, 서영석 당협위원장이 22.1%, 백현종 목사는 0.6%를 기록해 김기표 전 비서관이 서 위원장을 상대로 15.5%p 차 우위를 기록했다. 물론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30.4%를 차지했지만 이들은 선거에 나오지 않을 부동층일 가능성이 많다.

동별로는 모두 김기표 전 비서관이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30~50대는 김기표 전 비서관이 우세했으며 60대 이상 세대에선 서영석 당협위원장이 더 우세했다. 18세 이상 20대에선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52.2%로 과반을 넘어 이들의 표심은 예측할 수 없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에선 34.2% : 17.9%로 김기표 전 비서관이 약 2배 정도의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다음으로 서진웅 전 도의원이 출마할 경우엔 서 전 도의원이 40.8%로 1위, 서영석 당협위원장이 22.9%로 2위, 백현종 목사는 2.6%를 기록했다. 서진웅 전 도의원이 출마할 경우엔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26.1%로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김기표 전 비서관보다 부동층의 표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셈이다.

역시 동별로는 모두 서진웅 전 도의원이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선 모두 서 전 도의원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으며 우세했고 60대와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서영석 당협위원장이 더 우세했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의 경우는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51%로 절반을 넘었고 30대 역시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34.7%를 기록했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에선 40.2% : 17.2%로 역시 김기표 전 비서관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30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 때 경기도 부천시 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현역 설훈 의원이 출마할 경우 27.5% : 24.4%로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와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다음으로 현역 설훈 의원이 재출마했을 경우엔 굉장히 쇼킹한 결과가 나왔다. 설훈 의원이 출마할 경우엔 27.5% : 24.4%로 격차가 3.1%p에 그쳐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왔다. 또한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35.3%를 차지해 김기표 전 비서관과 서진웅 전 도의원이 출마했을 때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아무래도 설훈 의원이 전체로 5선, 부천시 을에서 총 3선을 해 “너무 오래 해먹었다.”는 정서가 팽배해져 민심을 많이 잃은 것으로 보인다. 동별로는 중동과 신중동에선 설훈 의원이 서영석 당협위원장에게 근소하게 밀렸고 상동에선 설훈 의원이 더 앞섰다.

연령별 결과를 보면 설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도 지지율이 30%대에 그쳐 비토 정서가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40대에선 설훈 의원이 출마할 경우 설훈 의원의 지지율은 32.4%에 그친 반면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41.2%로 더 높게 나타났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에서도 설훈 의원의 지지율은 27.6%에 그쳤으며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37.6%로 더 높았다.

30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 때 경기도 부천시 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한병환 전 부천시의원이 출마할 경우 35% : 25.1%로 국민의힘 서영석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 여론조사 꽃)

마지막으로 한병환 전 부천시의원이 출마할 경우엔 35%로 1위, 서영석 당협위원장은 25.1%로 2위를 기록해 역시 한 전 시의원이 10%p 가까운 격차로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시의원이 출마할 경우엔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29%로 나타나 설훈 의원, 김기표 전 비서관이 출마할 경우보다는 낮게 서진웅 전 도의원이 출마할 경우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동별로는 모든 동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50대에서 역시 50% 안팎의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8세 이상 20대와 30대에선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더 높게 나와 이들의 표심을 예측하긴 힘들다. 60대 이상 세대에선 서영석 당협위원장이 더 우위를 보였다.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에선 35.8% : 18%로 한 전 시의원이 서 위원장보다 약 2배 더 앞섰다.

종합해 보면 3자 가상대결 결과 가장 경쟁력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고 그 다음이 한병환 전 부천시의원,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 순이며 현역인 설훈 의원이 가장 경쟁력이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가 이미 선수가 5선이어서 “너무 오래 해먹었다.”는 느낌이 강한데다 비명계의 선두 주자격 인물로서 상습적인 내부 총질을 자행해 지지층들로부터 민심을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 꽃의 총선 특집 여론조사는 경기도 부천시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0.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3%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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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사랑 2023-11-22 01:47:05
역시 서진웅 !
지역민은 서진웅의 열정과 부천사랑을 기억하고있어요.

냠냠 2023-11-21 01:10:58
인물 찾다보니 이런 뉴스가 보이네요.
비명이건 친명이건 국민을 위한 사람 잘 선택해야겠어요.

http://www.saebucheon.com/news/news.html?news_num=22445

개집 2023-11-06 15:26:01
진보당 백현종 후보를 지지합니다.

박하림 2023-10-31 01:41:47
서진웅. 국무총리, 국회의장 따까리 출신. 더 이상 수박은 싫다~~

김영민 2023-10-30 19:06:52
난 감옥가도 상관없다 설훈나오면 이판사판 트럭쫒아다니며 확성기돌릴거다!! 수박은국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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