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한국 검찰 향해 신랄한 비판
뉴욕 타임스, 한국 검찰 향해 신랄한 비판
"수사 대상은 외국 스파이가 아니라 윤 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 기사를 낸 국내 언론사"라고 직격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3.11.12 18:00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뉴욕 타임스에 보도된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관련 보도 기사. 뉴욕 타임스는 윤석열 정부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언론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미지 출처 :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10일 뉴욕 타임스에 보도된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관련 보도 기사. 뉴욕 타임스는 윤석열 정부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언론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미지 출처 :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언론사 중 하나인 뉴욕 타임스(NewYork Times)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한국 검찰을 향해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쓴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0일 기사에서 지난 9월 14일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이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현 뉴스타파 기자)를 압수수색한 사실을 전했다.

이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수사 대상은 외국 스파이가 아니라 윤 대통령과 정부에 비판적 기사를 낸 국내 언론사”라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월 7일 뉴스타파 보도를 가리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고 주장한 대목도 언급하며 한국의 언론자유 위축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 밖에 뉴욕 타임스는 다른 언론사 기자들도 표적이 되어 명예훼손 범죄 증거 수집이란 미명 하에 휴대폰과 파일을 압수당한 사실도 상세히 보도했다. 실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언론사 기자들을 향한 압수수색이 도를 넘고 있다. 심지어 시민언론 뉴탐사 강진구 대표는 압수수색을 넘어 구속영장까지 두 번이나 청구된 바 있었다.

강진구 대표와 기사에 거론된 뉴스타파 한상진, 봉지욱 기자 등 외에도 MBC 임현주 기자, 리포액트 허재현 기자 등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당한 기자들은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그 점을 들어 검찰들의 준동과 후퇴한 언론 자유를 지적하고 있는 것 같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후퇴한 한국의 언론 자유에 대해 “1990년대 한국이 민주화된 이후 당국이 이런 조치를 취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짜 뉴스’ 제거라는 미명 하에 모든 온라인 미디어를 선별할 것이라 한 것, 그리고 규제 당국이 뉴스타파 기사를 인용 보도한 방송사 3곳에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한 사실까지 모두 보도했다.

또 뉴욕 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빼먹지 않았다. 기사를 보면 “윤 대통령은 한국을 미국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고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선보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연설에서 ‘자유’를 옹호했지만, 그의 18개월 간 임기 특징은 야당과의 끊임없는 충돌과 검열,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즉, 윤석열 대통령이 입으로는 ‘자유’를 떠들면서 정작 보여준 행동은 ‘자유’와 전혀 거리가 멀었던 말 따로 행동 따로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야당과의 끊임없는 충돌과 검열은 아마도 상습적인 거부권 행사로 인한 여야 대치 국면 조성 그리고 검찰을 앞세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탄압 등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는 올해 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국내 언론인 대다수가 윤석열 대통령 체제에서 언론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답한 사실도 보도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허위 정보에 맞서 싸우는 명목으로 언론을 억압하고 있다”는 야당과 현업 언론단체 입장을 전했다.

또 뉴욕 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언론 친화적인 대통령으로 출발했다. 그는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허용한 최초의 한국 지도자였다. 하지만 이러한 개방성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벌어졌던 바이든-날리면 사건을 언급하며 “외교부는 M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12일 뉴욕 타임스의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 정부와 정치 검찰을 신랄하게 비꼰 송요훈 기자.(출처 :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2일 뉴욕 타임스의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윤석열 정부와 정치 검찰을 신랄하게 비꼰 송요훈 기자.(출처 :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이런 뉴욕 타임스 기사에 대해 송요훈 기자는 본인 페이스북에 〈한국 검찰, 세계적 명성(?)을 얻다.〉라는 제목의 글로 검찰을 조롱했다. 송요훈 기자는 “한국에서는 검찰이 보도의 내용을 문제 삼아 기자들의 집과 언론사를 압수수색 한다. 한국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언론의 보도에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는 악담도 한다.”고 하며 국민의힘과 검찰의 태도를 비꼬았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가짜뉴스를 차단한다며 사실상 모든 인터넷 뉴스를 검열한다. 한국에서는 바이든이 바이든이라 들려 바이든이라 보도했을 뿐인데, 사슴을 말이라 하는 지록위마의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보복을 당한다.”고 하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꼬았다.

송요훈 기자는 한류로 국격이 쑥쑥 올라갔고 선진국이 되어 있었는데 윤석열 정권 1년 반만에 한국이 졸지에 언론을 탄압하는 야만 국가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외국인들이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고 했다.

북한의 대표적인 신문인 〈로동신문〉은 이름과 달리 ‘신문’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북한 정권 혹은 조선로동당의 기관지에 불과한 신문이다. 오로지 북한 정권과 여당인 조선로동당의 말만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입맛에 맞는 언론사만 남기려 든다면 결국 〈로동신문〉 같은 기관지 수준의 언론만 남게 될 것이고 이는 북한과 다를 바 없는 언론 수준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저비스 2023-12-01 11:35:25
뉴욕타임즈가 SBS나 KBS처럼 윗 사람이나 광고주가 원하는대로 기사 쓰는 줄 아는 바보가 한 명 보이네..
저긴 틀린 기사 쓰면 기자 개인이 어마어마한 손배를 당하는 곳이라 누구 입맛대로 기사 못쓰는 곳이에요...

마루 2023-12-01 10:59:22
뉴욕타임즈에서 나온 기사인데 출처를 찾아보네... 웃긴다... 누가 해킹이라도 햇을까봐??

정상화촉구 2023-11-20 15:38:47
이 기사 출처를 찾아보니 뉴욕타임스에 한국인이 쓴 기사인듯한데, 그게 뉴욕타임스의 입장 이라는 건가요?
https://www.nytimes.com/2023/11/10/world/asia/south-korea-fake-news-disinformation.html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