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충남대학교 총장 선거가 오는 23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굿모닝충청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4명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독자 여러분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충남대학교 제20대 총장 후보자 기호 4번 김규용 교수는 15일 “대학 학무업무의 이해도와 발전전략 기획, 행정의 전문성을 갖춰 대학 총장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대학이 당면한 위기 상황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이라며 “고등교육정책 이해도와 기획력, 소통의 리더십으로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다른 총장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충남대 출신으로, 지난 2018년 기획처장을 맡은 바 있다.
일본 건설성 건축연구소 연구원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05년 모교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지역인재’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2005년 교수임용 이후 입학본부와 정책연구단, 기획처 본부 보직 등 대학의 학무와 행정을 10여 년간 수행해 왔다”며 “또한 공과대학장 및 산업대학원장 학무위원으로서 단과대학의 운영책임과 대학 통합에 대한 구성원의 소통과정을 추진하는 등 정무적 역량을 쌓아 왔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 충남대의 현안에 대해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글로컬대학30과 RISE 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대학 간 통합논의도 중단된 상태”리며 “이런 상황에서 세종과 내포캠퍼스, 신동 산학지구의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이 지역의 혁신적 발전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른 대학을 대표하고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고등교육정책과 대학 경쟁력의 관점에서 대학의 확장(통합 및 캠퍼스 확장)과 RISE의 중심 역할, 융합과 혁신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김 교수는 충분한 소통을 기반으로 중단된 통합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은 충분한 소통과 이해를 기반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단된 통합논의를 위해 양 대학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절차와 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고, 구성원 간 이해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에 맞춰 통합대학이 고등교육의 혁신과 지역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대학이 당면하고 있는 중대한 현안은 대학과 지역과의 협업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 이를 위해 총장으로서 요구되는 역량은 실무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 정확한 판단력과 추진력, 대학 구성원들의 뜻을 모으고 사회공헌의 자긍심으로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를)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면 인터뷰 전문]

- 자신을 소개해 달라.
“저는 모든 고등교육과정을 충남대학교에서 마치고 일본 건설성 건축연구소의 연구원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서 경험을 쌓아 모교로 돌아온 지역인재입니다.
2005년 교수임용 이후 대학의 학무와 행정 경험의 훈련을 약 10여 년 간 수행해왔습니다. 입학본부, 정책연구단, 기획처의 본부 보직으로 대학운영의 실무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공과대학장 및 산업대학원장의 학무위원으로서 단과대학의 운영책임과 최근 대학 통합에 대한 공과대학 구성원과의 소통과정을 추진하는 등 정무적 역량을 쌓아왔습니다.
대학 학무업무의 이해도와 대학발전 전략기획, 행정의 전문성을 갖추어 대학 총장의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출마 배경과 자신만의 강점을 소개해 달라.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대학의 위기, 지역의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이 당면한 위기의 상황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점입니다.
저는 2018년 기획처장 당시 지역혁신사업(RIS)을 기본계획과 사업추진 준비를 담당했으며, 2023년 대교협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정책과제를 연구책임자로서 수행하였고 지방시대엑스포의 정책포럼에서 보고했습니다. 또한, 공과대학장으로서 공과대학 구성원들과 대학 통합의 논의로 소통과 합의 과정을 원만하게 추진했습니다. 고등교육정책의 이해도와 기획력, 실무추진역량,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 충남대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그 해법은.
“우리 대학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의 고등교육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글로컬대학30사업과 RISE시범사업에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대학 간 통합의 논의가 중단된 상태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세종과 내포 캠퍼스, 신동 산학지구의 건립을 추진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이 지역의 혁신적 발전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른 대학을 대표하고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하게 요구됩니다.
저는 고등교육정책과 대학경쟁력의 관점에서 우리 대학의 발전역량인 첫째 대학의 확장(대학 통합과 캠퍼스확장), 둘째 대학-지역협력체계(RISE)의 중심 역할, 셋째 융합과 혁신의 성과관리로 발전전략을 추진해갈 예정입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발전체계를 존중하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략과 리더십이 필요하며, 고등교육 정책기획, 사업의 참여 경험과 실무역량, 대내외적 협업역량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 교내 구성원에게 가장 큰 화두가 ‘대학 간 통합’과 ‘소통’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글로컬 대학 30과 관련된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저는 22년 공과대학장으로서 통합의 영역이 약 65%로 대부분의 학과가 해당되는 이해당사자로서 공과대학 구성원들과 논의과정을 거쳤습니다.
통합의 과정을 경험했던 다른 거점국립대학의 기획처장 자문회의와 공과대학 교수평의회가 주도하는 논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그래서 ‘대학 통합논의를 위한 준비서’를 도출했고 학무위원회에서 보고했습니다.
중요한 관점은 찬반의 결론 도출이 우선이 아니고, 정당한 진행의 절차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이해가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충분한 소통과 이해를 기반으로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단되었던 통합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 양 대학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절차와 추진위원회 재정비 ▲구성원간의 이해와 동의절차 (사전 진행 과정의 승계, 통합의 논의절차, 통합과정과 지원대책, 학생진입을 위한 제반 여건, 성과관리 및 환류지원 등) ▲글로컬대학30사업의 취지에 맞추어 통합대학이 고등교육의 혁신과 지역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비전 제시가 필요합니다.”
- 충남대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과 주요 공약에 관해 소개해 달라.
“충남대는 기초, 인문사회, 예체능 및 응용과학의 다학제적 학문체계를 구성하고 있고, 지역거점에 설치되는 대학병원 및 의과학, 수의학, 농생명 분야 등의 기반으로 폭넓고 다양한 창의융합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학문분야별 고유성을 존중하면서 종합설계, 리빙랩 등 다학제적 융합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대학의 융합과 혁신의 플랫폼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교육으로 지역인재의 양성 ▲학문후속세대의 양성과 정주환경지원 ▲지·산·학 협업의 플랫폼 캠퍼스 ▲국가 사획공헌과 지역혁신발전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초광역화 캠퍼스 특성화 설계 및 운영계획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대학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대학이 당면하고 있는 중대한 현안은 대학과 지역과의 협업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총장으로서 요구되는 역량은 실무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 정확한 판단력과 추진력, 대학 구성원들의 뜻을 모으고 사회공헌의 자긍심으로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를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