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 당진시장 "급식센터 안 받으면 시가 해야"
오성환 당진시장 "급식센터 안 받으면 시가 해야"
14일 출입언론인연합 간담회서 입장 밝혀…"당진이 커지려면 교육도시 돼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3.11.15 06:36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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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이 공공급식지원센터(센터) 운영에 대한 당진교육지원청 이관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요약하면 교육지원청이 이를 받지 않을 경우 기존 방식대로 시가 직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 (당진시출입연론인연합/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이 공공급식지원센터(센터) 운영에 대한 당진교육지원청 이관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요약하면 교육지원청이 이를 받지 않을 경우 기존 방식대로 시가 직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 (당진시출입언론인연합/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이 공공급식지원센터(센터) 운영에 대한 당진교육지원청 이관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요약하면 교육지원청이 이를 받지 않을 경우 기존 방식대로 시가 직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면서도 오 시장은 교육지원청의 대응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교육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14일 오후 집무실에서 <굿모닝충청>을 비롯한 당진시출입언론인연합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센터 문제와 관련 “엊그제도 교육장과 만나 뭐라고 했다. 사실 지금까지 결정한 게 없다”며 “(조직진단 관련) 용역 결과가 나왔는데 그 과정에서 저는 관여하지 않았다. 시장이 개입하면 여기저기서 압력이 생기고 용역은 하나마나 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솔직히) 중간보고회 때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었다. (그러나) 시장이 원칙대로만 하라고 한 만큼 다른 지시를 하면 안 된다”며 “직원 개인의 업무량까지 다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센터의 교육지원청 이관 문제는 조직진단 용역 결과를 통해 제시됐고, 그 과정에서 오 시장 자신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오성환 당진시장, 공공급식지원센터 논란 관련 "조직진단에 관여 안 했다"

오 시장은 또 민선8기 출범 직후 시 예산으로 봉급을 주는 직원이 몇 명인지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대략 3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도 가스회사를 경영해 봤는데 봉급 주는 게 가장 어렵다. 그런데 3800명을 쓰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말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공무원 조직 외에도 각종 센터 등을 통해 방만 경영을 해왔다고 비판한 것이다.

오 시장은 “센터를 교육지원청으로 넘기거나 민간위탁으로 하는 게 좋겠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왜냐, 작년까지는 시‧도 예산이 100%였지만 금년부터는 교육청 예산이 70%고, 시 예산은 20%밖에 안 된다. 전체 80몇 억 정도 되는데 교육청이 직접 지출한다”며 “(게다가) 전국 54%가 학교 직영이다. 시‧군이 하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용역팀에서는 ‘20%에 불과한데 시가 이걸 왜 해?’라며, 교육청(교육지원청)이 하는 게 맞다고 결론 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금도 결정을 안 했는데 교육지원청은 어떻게 했나? 우리와 상의도 안 하고 긴급 교장회의를 열어 학교 명의로 통신문을 보냈다. ‘시에서 위탁을 하는데 절대 반대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 안 된다”며 “(교육지원청에서는) ‘왜 우리와 협의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조직진단 할 때 협의하고 하나? 그러면 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성환 시장은 14일 오후 집무실에서 당진시출입언론인연합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센터 문제와 관련 “엊그제도 교육장과 만나 뭐라고 했다. 사실 지금까지 결정한 게 없다”며 “(조직진단 관련) 용역 결과가 나왔는데 그 과정에서 저는 관여하지 않았다. 시장이 개입하면 여기저기서 압력이 생기고 용역은 하나마나 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성환 시장은 14일 오후 집무실에서 당진시출입언론인연합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센터 문제와 관련 “엊그제도 교육장과 만나 뭐라고 했다. 사실 지금까지 결정한 게 없다”며 “(조직진단 관련) 용역 결과가 나왔는데 그 과정에서 저는 관여하지 않았다. 시장이 개입하면 여기저기서 압력이 생기고 용역은 하나마나 하게 된다”고 말했다. (당진시출입언론인연합)

조직진단 자체는 시장‧군수의 고유 권한이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외압도 있어선 안 되는 만큼 교육지원청과 이 문제를 협의할 이유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특히 “기관 대 기관인데, 우리가 넘긴다고 해서 안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이 없다. 안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시가 해야 한다. 민간위탁이 금방 되나?”라며 “그걸 왜 교육지원청이 분란을 일으키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행사장에서 교육장 만났는데 막 뭐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진이 커지려면 교육도시가 돼야"…"엉뚱한 세력들이 자꾸 공격"

다음으로 오 시장은 과거 공직생활 당시 1년에 200개씩 기업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고등학교 전학도 안 되는데 무슨 기업하기 좋은 도시냐?”라는 질타를 받은 사실을 설명한 뒤 “중학교 졸업생 200명이 외지로 가야 했다. 고교 신설이 안 된다고 해서 송산2산단 조성할 때 자사고 부지를 만들었다”며 “현대가 TF까지 만들었는데, 그 때 안 돼서 지금 하자는 것이다. 교육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 시장은 무려 1만6000명이 교육 문제 등으로 타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진로‧진학 컨설팅과 돌봄센터 등에서 교육지원청과 원만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당진이 커지려면 교육도시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오 시장은 “결론은 (교육지원청이 안 받으면) 당연히 시에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엉뚱한 세력들이 자꾸 그걸 공격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센터 직영 시 인건비와 물류비 등 13억 원 이상이 들어가고, 농협 조공법인에서 맡아서 할 때보다 정작 당진지역 농‧수산물 사용 비율이 낮음을 거론한 뒤 “교육장이 저보고 사과한다고 하던데,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여론이 호도됐다. 자기들 입맛에 맞게 우릴 공격한 것”이라며 “(교육지원청이) 안 받으면 우리가 할 것인데 왜 자꾸 일을 크게 만드나?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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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23-11-16 00:43:18
무책임한 사람들!
공개적으로 서로 떠밀고, 저러고도 국민의 봉사자라고 할 수 있나?
서로 협의해서 공무로 처리 못하고, 서로 마이크 붙잡고 왜 떠드는건가? 듣는 사람들도 피곤하구먼

당진시민 2023-11-15 23:39:53
당진시가 이렇게 까지 되었나요
아이들 먹거리로 기관장님들 힘겨루기 하지맙시다

김영수 2023-11-15 20:01:04
볼썽사납네. 쯧쯧

당진시민 2023-11-15 19:55:58
교육도시를 꿈꾸는 당진시장님의 언사가 교육적이지 않네요. ㅜㅜ

김찬수 2023-11-15 14:00:58
시장으로서 신중한 자세와 품격이 있어야하는데 좀 아쉬움이 많이 있네요. 그동안의 논란이 있을때는 뒷전에 있다가 남의 뒤통수 치는 듯한 발언을 하다니요. 그리고 같은 기관장끼리 머라고 한다는 말은 지나친 언사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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