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 후보들 '무학과 제도' 등 시각차
충남대 총장 후보들 '무학과 제도' 등 시각차
1차 공개토론회서 주요 현안 놓고 격론...저마다 경쟁력 내세우며 지지 호소
  • 조연환 기자
  • 승인 2023.11.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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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총장 후보자들이 대학이 당면한 현안 중 ‘무학과 제도‘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밝히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충남대학교 총장 후보자들이 대학이 당면한 현안 중 ‘무학과 제도‘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밝히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왼쪽부터 김정겸, 임현섭, 이영석,  김규용.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충남대학교 총장 후보자들이 대학이 당면한 현안 중 ‘무학과 제도‘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밝히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15일 오후 3시 융합교육혁신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충남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개최한 ‘제20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제1차 공개토론회’를 통해서다.

이번 총장 선거 후보자는 ▲기호 1번 김정겸 ▲기호 2번 임현섭 ▲기호 3번 이영석 ▲기호 4번 김규용 이렇게 4명이다.

토론회에 참가한 후보자 4명은 모두발언을 통해 각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발언 순서는 토론회 개최 직전 추첨에 따라 결정됐다.

후보자들에게 제시된 공동질문은 큰 틀에서 ▲대학 혁신 전략 ▲학내 구성원 후생 복지 향상 ▲교육개혁 전략 등 총 3가지다.

그 중 교육개혁 전략 측면에서 학과 간 벽을 허무는 ‘무학과 제도’를 두고 후보자들은 각자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피력했다.

먼저 기호 2번 임현섭 후보는 “ 학생들이 서열경쟁이 아닌 잘하는 것을 찾게 해주는 교육이 대학에서 일어나야 한다는 관점에서 ‘무학과’ 제도가 나온 것 같다”며 “다만 무학과 교육보다도 ‘학습자 중심’이 기본이 돼야하고, 지역과의 공유 또는 나눔의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 내 교육은 서열이 아닌 적성 능력을 찾게 해주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서 대학 인재를 키우는 방향으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과 나눔의 기회로 인문 사회 교육과 재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을 미래 육성 교육으로 우리가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기호 3번 이영석 후보는 무학과 제도를 단계별로 완성해 나가며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무학과 제도가 있겠지만 장단점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무학과 제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글로컬대학 사업에서는 무학과 제도를 30% 요구하고 있는 만큼, 단계별로 학문 분야별로 천천히 완성해가면서 시대가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졸업학점의 28%를 차지하는 교양 교육을 활성화하고, 미래지향적 학사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호 4번 김규용 교수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위해 무학과 제도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학교 자체 제도를 활용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학과 제도는 매우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글로컬사업으로 무조건 30%를 할당해야 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며 “우리 대학의 CNU 융복합 전용 체계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무학과의 여러 가지 기능을 다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학과 제도에 순응하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우리가 전략을 제안하고,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며 지역 혁신 발전을 위한 충남대 동반 성장 요소 5가지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1번 김정겸 후보는 무학과 제도가 과거에 시행된 ‘학부제’처럼 단점이 존재하지만, 글로컬대학 선정과 관련해 피할 수 없는 만큼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학과 제도는 과거 경험했던 학부제를 떠올리게 한다. 학부제 또한 시행 중 여러 이유로 결국 폐지된 것처럼 무학과가 가지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특히 국가재정지원 사업에 응모하고 실천해야 하는 점에서 무학과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학과 제도의 출발은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다양한 학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충남대가 거점대학으로서 다양한 학문이 동시에 잘 기능할 수 있는 체제도 동시에 고려되는 수준에서 무학과 제도가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15일 진행된 충남대 총장 후보자 공개토론회.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15일 진행된 충남대 총장 후보자 공개토론회. (사진=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이런 가운데 각 후보자는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며 구성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김정겸 후보는 “제 이름처럼 올바른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구성원 여러분과 소통하고 협력하면 더 강한 충남대를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대학교육 전문가 저 김정겸은 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규용 후보는 “2024년은 우리 대학의 발전사에 아주 큰 획을 긋는 운명의 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 기획과 지역사회 협업체계 구축이 매우 시급하다. 그래서 세 가지 정책 공약을 통해 방향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영석 후보는 “우리 대학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기업 소멸의 위기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우수 인력 유출, 대학 통합논의 등 본질적 대학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충남대를 위해선 지혜로운 전문성과 강력한 실천력을 갖춘 총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총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현섭 후보는 “충남대의 지속 발전과 내‧외부 환경변화에 대처할 지혜가 필요한 시간으로, 교육과 연구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과 대학, 지역이 상생하는 고등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며 “(현안에 대한) 단기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아닌, 다양한 문제에 대해 구성원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미래, 100년의 충남대학교를 성장시킬 수 있는 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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