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11월 3주 차 정기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지지율이 전 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향후 1년 간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여전히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살펴보면 긍정 34%, 부정 5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2%p 더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1%p 더 상승했다. 10월 3주 차 조사에서 30%를 기록한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호남의 경우 15% : 79%로 부정평가가 80%에 육박했고 긍정평가보다 5배 이상 더 높았다. 뒤이어 충청권에서 34% : 60%로 부정평가가 60%를 기록하며 전국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밖에 서울은 31% : 59%, 인천‧경기는 31% : 57%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고 부·울·경도 41% : 50%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오직 대구‧경북에서만 55% : 31%로 긍정평가가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하 세대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60%를 초과했고 60대 이상 세대에선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40대의 경우 21% : 75%로 부정평가가 70%를 초과하며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50대 역시 25% : 67%로 부정평가가 두 번째로 높았다.
그리고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18% : 60%로 긍정평가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고 30대 또한 22% : 62%로 긍정평가가 전 세대를 통틀어 두 번째로 낮은 반면 부정평가는 60%를 초과했다. 반면에 60대에선 53% : 39%, 70대 이상 노년층에선 68% : 25%로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최근 추세로 보면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전후로 60대의 보수층 결집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35%로 계속해서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전 주 대비 각각 1%p, 2%p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무당층이 2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의 텃밭인 호남을 포함해 충청권과 인천‧경기에서 더 앞섰고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을 포함해 부울경, 서울에서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의 경우 무당층이 48%나 됐고 30~50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앞섰으며 60대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이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내년 경기 전망 조사에선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3%로 가장 높았다.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8%에 그쳤고 ‘비슷할 것’은 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 과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 더 앞섰다.
이번 한국갤럽의 11월 3주 차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응답률은 13.6%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