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유성구갑)은 “민심이 우리 쪽으로 실린다면 오히려 쉬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근 <굿모닝충청>과 만난 자리에서 대전지역 차기 총선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이태원 참사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 왜곡 및 낡은 색깔 공세,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김포→서울 편입, R&D, 예산 삭감 등 ‘윤석열 정권 심판론’ 쪽으로 기울 경우 대전지역 7석을 지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얘기로 들린다.
조 의원은 또 “만약 그 반대의 경우가 되더라도 대전지역 현역 의원들은 개인기를 토대로 끝까지 저항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 호락호락한 선거는 아닐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전시정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임 시장이 없다보니 주요 시책이 중단되거나 뒤집히면서 연속성은커녕 단절이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대전시정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다. 가장 큰 건 연속성이없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트램의 경우 권선택 시장에서부터 허태정 시장, 이장우 시장까지 그 기조가 유지됐기 때문에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한 이런저런 해석에 대해서는 답답하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당일 오후 대덕특구 등에서 진행된 모든 일정을 자신이 주도했고, 이재명 대표와 직접 현장을 방문한 만큼 일각에서 제기된 ‘비명계 아니냐?’는 시선은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조 의원은 민선8기를 이끌고 있는 이 시장과의 소통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 시장과 시정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필요한데 자꾸 피하는 것 같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은 물론 2024년도 정부예산안 관련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협의회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